창간 80주년 경향신문

‘힌남노’ 오자 ‘재해 회의’ 직접 챙긴 김정은···연이은 위기에 긴장 고조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본문 요약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힌남노’ 오자 ‘재해 회의’ 직접 챙긴 김정은···연이은 위기에 긴장 고조

입력 2022.09.06 11:04

수정 2022.09.06 13:57

펼치기/접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5일 평양에서 열린 국가재해방지사업총화회의를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5일 평양에서 열린 국가재해방지사업총화회의를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가재해방지사업총화회의를 주재하며 “재해방지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은 중대혁명과업”이라고 강조했다고 공식매체들이 6일 보도했다. 초대형 태풍 힌남노 북상과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방역 위기, 대규모 홍수 발생 등으로 대내 불안감이 고조되자 직접 위기 대응 행보를 이어가며 내부 결속력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4~5일 평양에서 김 위원장 지도로 국가재해방지사업총화회의가 진행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국가의 부흥과 인민의 안녕을 위협하는 각종 재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위기대응능력을 전면적으로 건설하는 것은 매우 절박한 과업으로 나서고 있다”며 “나라의 전반적인 재해방지실태를 점검하고 위기대응능력을 강화하는데서 결정적 대책을 강구하기 위함”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 연설에서 “재해방지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은 국가의 번영발전과 인민들의 생명수호를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우리 세대는 물론 후대들을 위하여서도 반드시 모든 사업에 앞세워나가야 하는 중대혁명과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민대중제일주의를 기본정치이념으로 하고있는 우리 당과 국가에 있어서 인민의 생명안전보다 더 귀중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국가위기대응 능력 건설 방향에 관한 노동당의 구상을 피력하고, 국가 재해방지 능력을 최단기간 내에 ‘새로운 높이’로 끌어올리기 위한 구체적인 과업과 실행방도들을 천명했다고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김덕훈 내각 총리는 회의에서 자료보고를 제기했고 이와 더불어 각종 토론이 진행됐다. 김 총리와 함께 조용원·박정천 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당 중앙위, 내각, 사회안전, 사법, 검찰부문 간부들과 국방성 지휘성원 등이 회의에 참석했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국가재해방지사업총화회의는 나라의 백년지계를 도모하기 위한 재해방지투쟁에 떨쳐나선 전당, 전국, 전민을 다시한번 각성분발시키고 우리 국가의 위기대응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데서 중요한 계기로 되였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5일 평양에서 열린 국가재해방지사업총화회의를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5일 평양에서 열린 국가재해방지사업총화회의를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 위원장의 최근 공개 행보는 대내 위기 대응에 초점이 맞춰진 모습이다. 지난 7월27일 전승절(6·25 전쟁 정전협정일) 행사에서 대남·대미 대결 의사를 공식화한 이후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8월10일)에서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고, 평양 방역에 동원됐던 조선인민군 군의부문 전투원을 격려(8월18일)했다.

올해 들어 역내에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고 홍수 등 자연재해 피해가 커지자 주민들의 경각심을 끌어올리며 내부 결속을 도모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이 국가재해방지사업총화회의를 지도한 지난 4~5일은 초대형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른 폭우와 강풍이 예보된 시점이기도 했다. 특히 국경 봉쇄와 대북제재가 겹쳐 내부 식량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곡물 생산 증진을 위한 위기 대응 역량을 강조하는 모습으로도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코로나19에 이어 장마철 수해, 이번 태풍 피해에 이르기까지 북한의 열악한 재난재해 방지시스템 구축을 독려하기 위해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선 것”이라며 “주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체제를 결속시키는 게 관건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최근 현상을 보면 국가재해방지에 이전보다 훨씬 많은 인적, 물적, 기술적 자원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올해 가장 중요한 것은 농업과 경제이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최근 태풍 상황 관리와 방역 등 내부 사안에 집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과거 북한이 국가 비상설 재해방지대책위원회를 운영한 적이 있는데 이 기구는 총리 주재로 운영돼왔다”며 “오늘 보도된 국가재해방지사업총화회의에 김 위원장이 처음 참석한 점을 보면 재해 방지와 관련한 북한의 정책적 우선순위가 과거에 비해 상당히 높아졌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AD
  • AD
  • AD
뉴스레터 구독
닫기

전체 동의는 선택 항목에 대한 동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선택 항목에 대해 동의를 거부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보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닫기

닫기
닫기

뉴스레터 구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닫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닫기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