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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신고리1호기 터빈발전기 정지···방사선 영향은 없어

입력 2022.09.06 16:09

수정 2022.09.0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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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태풍의 영향으로 높은 파도가 일면서 강원 강릉시 연곡면 영진항 방파제를 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태풍의 영향으로 높은 파도가 일면서 강원 강릉시 연곡면 영진항 방파제를 넘고 있다. 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경남 울산에 있는 원자력발전소의 발전기가 멈췄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6일 오전 6시께 태풍에 의한 강풍 탓에 신고리 1호기(가압경수로형·100만kW급) 터빈발전기가 정지했다고 밝혔다. 고리본부는 앞서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에 대비해 출력을 79% 수준으로 감소해 운전 중이었다.

발전기가 정지한 원인은 강풍으로 인한 전력설비 이상으로 추정됐다. 한수원은 자세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고리본부는 “터빈 발전기 정지로 인한 방사선 영향은 없고 원자로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태풍으로 인한 원전 가동중단 사례는 과거에도 빈번했다. 2020년 9월 태풍 마이삭·하이선의 영향으로 고리원전 1~4호기와 신고리 1~2호기, 월성 2~3호기 등 8개의 원전에서 한꺼번에 문제가 발생해 가동이 중단됐다. 2003년 9월에는 태풍 매미로 고리 1~4호기와 월성 2호기가 동시에 정지되는 사고가 있었다.

앞서 한수원은 태풍 마이삭·하이선 이후, 원전 설비 보강 작업을 진행했다. 태풍으로 원전이 정지될 상황에 대비해 고리 2·3·4호기는 발전기 출력도 30% 이하로 낮춰 운전했다. 100% 출력 상태에서 태풍으로 인해 원전이 불시 정지될시 전체 전력계통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에 문제가 발생한 신고리 1호기는 송전선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아 태풍으로 손상될 가능성이 낮아 발전기 출력을 이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기후 위기로 인한 기상이변 발생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태풍으로 인한 핵발전소의 잇따른 정지사고는 핵발전소가 예측 가능한 안정적 에너지 공급원이 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199건의 정전도 발생했다고 한국전력이 밝혔다. 이로 인해 오후 3시 기준, 총 8만9180가구가 정전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88.5%인 7만8890가구는 복구됐지만 1만290가구는 아직 정전인 상태다. 특히, 대구의 경우 50.0%가 아직 복구되지 않았다.

한전 측은 “정전 가구에 대해 추석 연휴 전인 8일까지 밤샘 작업을 통해서라도 복구를 신속하게 마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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