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정당 연합 근소하게 앞서 초접전…14일 승패 가려질 듯
스웨덴 총선에서 우파 정당이 주축인 야권이 중도좌파 성향의 여권에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극우정당인 스웨덴민주당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야권이 승리할 경우 8년 만의 정권교체로 스웨덴 국정운영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최종 승자는 사전투표와 우편투표 개표까지 끝나는 14일쯤 가려질 예정이다.
12일(현지시간) 스웨덴 공영방송 SVT 등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총선(개표율 94%) 결과, 중도우파 연합이 집권 중도좌파 연합보다 약 5만표를 더 얻어 349개 의석 중 176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도좌파 연합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설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와 정반대다.
반이민을 앞세운 극우정당 스웨덴민주당은 선거 최대 승자로 꼽힌다. 정당별 득표율을 보면 스웨덴민주당은 중도우파 연합 주도 정당인 온건당(19.0%)보다 많은 20.7%를 득표하며 2위에 올랐다. 4년 전 총선 득표율보다 2.2%포인트 오른 것으로 1위 사민당(30.5%)과의 격차는 한 자릿수까지 줄어들었다.
임미 오케손 스웨덴민주당 대표(사진)는 망명 신청 불허, 외국인 범죄자 추방 등을 공약했다. 기존 스웨덴 정부 기조에 역행하는 정책이다.
우파정당 연합은 치안 불안을 정부의 이민자 포용 정책 탓으로 돌리며 반이민 성향 유권자 표 끌어모으기에 집중했다.
선거가 초접전 양상이어서 아직 어느 한쪽의 승리를 장담하기에는 이르다. 여권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면 안데르손 총리는 스웨덴 사상 최초로 연임하는 여성 총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