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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설문대할망’ 벽화 ‘십자가’로 가려 훼손…경찰 수사

입력 2022.09.15 15:18

제주섬 창조 신화에 나오는 ‘설문대할망’ 공공 벽화가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누군가 설문대할망 그림 위에 녹색 원에 하얀 색의 십자가를 그려 넣어 설문대 할망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연합뉴스

제주섬 창조 신화에 나오는 ‘설문대할망’ 공공 벽화가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누군가 설문대할망 그림 위에 녹색 원에 하얀 색의 십자가를 그려 넣어 설문대 할망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연합뉴스

제주섬 창조 신화에 나오는 ‘설문대할망’ 공공 벽화가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누군가 설문대할망 그림 위에 녹색 원에 하얀 색의 십자가를 그려 넣어 설문대 할망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연합뉴스

제주섬 창조 신화에 나오는 ‘설문대할망’ 공공 벽화가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누군가 설문대할망 그림 위에 녹색 원에 하얀 색의 십자가를 그려 넣어 설문대 할망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연합뉴스

제주의 한 마을 담벼락에 그려진 ‘설문대 할망’ 그림 위에 누군가 십자가를 그려 훼손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시는 이도1동의 한 주택가에 있는 공공벽화를 누군가 훼손한 것이 확인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마을에는 다양한 벽화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설문대할망이 등장하는 부분에 누군가 녹색 원과 그 안에 하얀색의 십자가를 덧그린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훼손된 그림은 설문대할망이 인자하게 웃으며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해당 벽화 등을 관리하는 이도1동 사무소는 지난 13일 현장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해당 마을의 골목길 담벼락에는 한라산 풍광과 유채꽃, 제주신화 등 다양한 그림이 있다. 제주시가 마을 미관을 높이기 위해 10여년 전 꾸민 벽화들이다.

경찰은 벽화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고 있다. 제주시는 범인이 검거되는 대로 원상복구명령 등 별도의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한편 설문대할망은 신화 속에서 제주를 창조한 여신으로 전해진다. 설문대할망은 키가 엄청나게 큰 거인으로, 치마폭에 흙을 담아 나를때 치마의 터진 구멍으로 조금씩 새어 흐른 것이 지금의 오름이 됐다. 마지막으로 흙은 부어 만든 것이 한라산이 됐고, 한라산을 베개삼아 누웠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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