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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간 퍼부은 비…남부는 여전히 목마르다

입력 2022.09.15 21:13

수정 2022.09.1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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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발표 6개월 누적 강수량, 중부는 평년의 120% ‘해갈’

남부는 76%…전남 주암·수어댐 등 여전히 가뭄 ‘심각’ 단계

8·9월 내린 중부 지방 집중 호우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가뭄이 해갈됐으나 전남·경북 등 일부 지방에서는 여전히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9월 가뭄 예·경보를 15일 발표했다.

행정안전부가 이날 발표한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965.9㎜로 평년의 94.5%에 달한다. 중부지방의 누적 강수량은 1230.6㎜로 평년의 120.3%에 이르지만, 남부지방은 평년의 76.0%인 774.7㎜에 그쳐 기상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뭄이 이어지는 곳은 전북(78.8%), 전남(71.5%), 경북(78.8%), 경남(74.1%) 등으로 누적 강수량이 70%대에 머무르고 있다.

최근 1년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1174.2㎜로 평년의 88.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평년 수준으로 11월까지의 강수량이 대체로 비슷할 경우 남부지방의 기상 가뭄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평년의 107.4%로 대부분 지역이 정상 수준까지 회복됐으나 강수량이 적은 전남·전북 지역은 평년의 90%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추수기인 9월에는 농업용수 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에 농업용수 가뭄 우려는 적지만 저수율 관리 등 가뭄 피해 예방을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20곳) 및 용수댐(14곳) 저수율은 최근 내린 비로 예년 대비 각각 104%, 100% 수준으로 회복됐다. 가뭄 단계로 관리했던 운문댐, 안동댐, 임하댐, 영천댐 등 8개 댐은 저수량이 정상으로 회복돼 댐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가뭄 단계를 해제했다.

다만 전남의 주암댐과 수어댐, 평림댐은 여전히 저수율이 낮아 가뭄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댐의 방류량은 엄격히 관리된다.

또한 인천 중구·옹진, 전남 진도·완도, 경북 안동, 경남 통영 등 일부 도서·산간 지역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용수공급 제한 및 운반급수 등 비상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5900가구, 1만2058명이 이에 해당된다.

김성중 행정안전부 재난대응정책관은 “8·9월 내린 비로 전국에서는 대부분 가뭄이 해갈됐으나 전남을 중심으로 일부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가뭄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철저한 저수량 관리로 가뭄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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