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선된 마감재가 적용된 욕실 및 주방가구 예시.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임대주택 마감재를 분양주택 수준으로 상향조정한다고 20일 밝혔다.
정부가 기존 영구·국민·행복주택 등 복잡한 공공임대유형을 하나로 통합해 저소득층부터 중산층까지 최대 30년 거주할 수 있는 통합공공임대주택 공급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데 따른 후속조치다. 개편된 마감재는 올해 설계분부터 적용된다.
LH관계자는 “마감재 상향은 임대주택 품질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며 “임대주택 품질 향상을 위해 지난 5월 중형 평형 등 통합공공임대주택 세대 평면개발(21종)에 이어 마감재도 상향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감재 상향 주요대상은 욕실과 주방가구다. 입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거주 후 평가 결과분석을 도출한 결과 주방 및 욕실 수납공간 부족, 욕실 마감재 및 편의시설 부족 등이 주요 불만족 사유로 꼽혔다.
욕실은 욕실수납장을 확대하고, 양변기 및 세면대 품질을 높인다. 샤워칸막이, 뒷선반, 스마트폰 거치대 겸용 휴지걸이도 설치하는 등 공간을 전면 개선한다.
주방가구도 친환경적인 MMA상판을 적용하고, 서랍장과 조리기구걸이 등 생활밀접 품목들도 사용해 편리성을 높이기로 했다. 현관바닥은 포셀린 타일로 업그레이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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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3~4인 가구를 위한 전용면적 60~84㎡ 중형임대주택은 공간규모가 늘어난 만큼 상향되는 마감재도 다양해진다. 팬트리, 주방가구, 거실 우물천장 등 분양주택의 기본품목을 중형 임대주택에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박철흥 LH 공공주택사업본부장은 “사회경제 및 주택에 대한 가치관 변화에 따라 임대주택 수요자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 다양한 주거·생활서비스를 연계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고품질 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