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주주 방문진 국감···김건희 대역 논란,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이 쟁점

입력 2022.10.13 06:00

유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방송한 지난 11일 MBC <PD수첩> 화면. 방송화면 갈무리.

국회는 13일 법제사법위원회 등 10개 상임위원회에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서는 오전 10시부터 방송문화진흥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대한 국감을 진행한다. 과방위 국감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 비속어 논란을 처음으로 보도한 MBC를 놓고 국민의힘이 총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문화진흥회는 MBC의 대주주다.

국민의힘은 MBC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는 발언을 ‘바이든’이라고 자막을 단 점을 문제삼으며 ‘자막 조작 방송’이라고 규정해왔다. 지난달 29일 박성제 MBC 사장, 박성호 보도국장, 취재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MBC <PD수첩>이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다루면서 김 여사와 닮은 대역배우를 쓰는 과정에서 ‘재연’이라는 표기를 쓰지 않은 점도 집중적으로 문제삼을 것으로 보인다. MBC는 12일 “부적절한 화면 처리로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같은날 논평에서 “MBC는 즉시 해당 방송에 대한 제작 경위를 밝히는 것은 물론 이에 합당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정무위의 국민권익위원회 국감에서는 전현희 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원 감사 및 거취 문제를 두고 여야가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임명된 전 위원장은 권익위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두고 ‘권익위원장 사퇴 압박에 감사원이 동원됐다’며 반발해왔다.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원이 권익위에 대한 부당한 표적감사를 한다며 공세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감사원이 전 위원장의 임기를 중단시키기 위해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국민의힘은 전 위원장 사퇴를 압박하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전 위원장을 향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줄곧 권익위는 국민의 권익이 아닌 자신의 권익을 챙기고 있다. 즉각 사퇴하라”며 사퇴를 촉구해왔다.

■법제사법 = 법제처(오전 10시, 국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오후 2시, 국회)

■정무 = 국민권익위원회, 국가보훈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독립기념관, 88관광개발㈜(오전 10시, 국회)

■교육 = <지방1반> 경북대학교, 강원대학교, 경북대병원, 강원대병원, 강릉원주대치과병원, 경북대치과병원(오전 10시, 대구교육청) 대구광역시교육청, 경상북도교육청, 강원도교육청(오후 2시) <지방2반> 충남대학교, 충북대학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오전 10시, 세종교육청)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대전광역시교육청, 충청남도교육청, 충청북도교육청(오후 2시, 세종교육청)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 방송문화진흥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오전 10시, 국회)

■외교통일 = <미주반> 주유엔대표부, 주뉴욕총영사관(오전 10시, 주유엔대표부) <구주반> 주이집트대사관, 주알제리대사관(오전 10시, 주이집트대사관)

■국방 = 방위사업청(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오전 10시, 방위사업청)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 = 해양경찰청,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한국해양수산연수원, 한국해양진흥공사(오전 10시,국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