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공지 화면 캡쳐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카카오톡 계정 로그인 서비스’가 20시간 넘게 먹통이 됐다.
업비트는 16일 오전 11시5분 “카카오 서비스 장애 상황에 대한 복구가 진행됨에 따라 카카오 계정 로그인 서비스 재개가 확인됐다”고 공지했다.
앞서 업비트는 지난 15일 오후 3시45분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서비스 이용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공지했다. 업비트에 따르면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카카오 계정 로그인 서비스 외에도 카카오페이를 이용한 인증 수신, 카카오톡을 이용한 상담톡 이용이 불가했다.
업비트 로그인은 카카오톡 혹은 애플ID를 통해 가능하다. 아이폰 이용자의 경우 애플ID를 통해 업비트 로그인이 가능하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PC로 이용자는 카카오톡 계정 로그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밖에 없다.
카카오 계정 로그인 서비스가 먹통이 되면서 업비트 계정에 접근을 못 해 손실을 봤다는 이용자도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부터 “업비트 로그인이 안 돼서 실시간으로 금전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강제 존버(끝까지 버틴다는 뜻의 비속어) 중”이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업비트는 카카오톡 로그인 장애로 인한 손실보상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업비트 자체의 신속 보상 처리 프로세스가 있지만, 이번 로그인 장애는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로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손실보상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업비트 신속 보상 처리 프로세스는 ‘업비트 내부 시스템에서 발생한 장애로 인해 손해가 발생했고, 회원이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 PC, 이용하는 이동통신사 등 업비트 이외 시스템에서 발생한 장애 또는 외부요인으로 인한 장애로 발생한 손해가 아닐 것’이라는 조항이 있다.
카카오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 10.88%를 보유하고 있는 3대 주주이자 재무적 투자자다.
이번 사태는 업비트는 오는 31일 자체 로그인 기능 도입을 앞두고 발생했다. 자체 로그인 기능이 도입되면 업비트 이용자들은 카카오 계정 로그인과 애플ID 로그인 외에 업비트 자체 아이디로도 로그인을 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