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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데이터센터 화재’ 카카오 일매출 150억~220억 피해 예상”

입력 2022.10.17 07:54

수정 2022.10.1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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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희곤 기자
카카오 직원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경기 성남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발생 다음 날인 지난 16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 신사옥으로 들어가고 있다. 권도현 기자

카카오 직원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경기 성남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발생 다음 날인 지난 16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 신사옥으로 들어가고 있다. 권도현 기자

카카오가 지난 15일 경기 판교의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서비스 장애로 150억~220억원의 일매출 피해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올 4분기 카카오의 예상 매출액을 일할 계산해 단순 피해 규모를 추산하면 약 22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비스별로 보면 카카오톡 비즈보드 광고는 현재 서비스 복구 안내 게시용으로 활용되면서 광고 게재가 전면 중지된 상태이다. 톡채널은 서비스 복구 중이지만 영업일이 시작하는 17일부터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T앱, 내비앱, 택시기사·대리기사·픽커앱 등 모빌리티 주요 서비스에서도 장애가 발생해 플랫폼 기타 매출 피해가 발생했고 이커머스 부문(선물하기, 쇼핑하기, 프렌즈샵, 카카오스타일)도 카카오페이 결제 오류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콘텐츠(게임, 웹툰, 페이지, 멜론 스트리밍 서비스) 장애도 완전히 복구되지 않았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화재로 카카오 전체 일매출인 약 150억원 이상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사고로 카카오톡의 사용자(유저) 이탈 가능성, 카카오택시·대리운전·선물하기·광고 등 각종 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매출 감소, 카카오게임즈·멜론·페이 등을 비롯한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로그인하는 각종 게임과 서비스 매출 감소, 카카오 브랜드 이미지 하락 등이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카카오가 부담해야 할 비용은 유료 서비스에 대한 피해 보상 논의가 본격화하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화재 이후 경영진과 각 부문 책임자들로 구성된 대응 컨트롤타워를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 출범하고 피해 보상 논의에 대응하고 있다. 다음주 중 피해 신고 채널을 마련해 접수를 시작하고 보상 대상 및 범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다올투자증권은은 이번 화재가 카카오의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약 120억원으로 추정했다.

김진우 연구원은 “카카오 추정 연결 일매출액 230억원에 네이버 검색·커머스 부문 공헌이익률 40%를 가정하면 마이너스(-) 92억원이고 여기에 유료 사용자에 대한 보상액을 피해액의 1.3배로 가정하면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약 120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보상금에 대해서는 “과거 KT가 아현국사 화재 당시 보상 규모 합의에 4개월이 소요된 점을 고려하면 카카오가 연결 사업자에게 피해를 먼저 보상하고 SK C&C에 구상권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재발 방지대책 수립 후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20% 낮은 8만원으로 하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지난 14일 전거래일보다 4100원 오른 5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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