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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도 ‘코로나 블루’ ···불안장애 호소 초등학생 47%↑

입력 2022.10.17 11:06

수정 2022.10.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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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지난해 우울증과 불안장애 등을 호소한 아동·청소년 수가 코로나19 유행 전과 비교해 40%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 7~12세인 초등학생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 등을 의미하는 ‘코로나 블루’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아동·청소년 우울증 및 불안장애 진료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불안장애로 병원 진료를 받은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은 2만3590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보다 3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아동·청소년은 2년 전보다 18.9% 증가한 3만9868명이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만 7~12세는 2년 전보다 32.6% 증가한 3857명으로 증가폭이 제일 컸다. 그다음으로는 고등학생(만 16~18세) 21.0%, 중학생(만 13~15세) 10.5%, 영유아기(만 0~6세) 3.1% 순으로 늘었다. 진료 건수로는 지난해 우울증 진료를 받은 고등학생이 2만5185명으로 3년 연속 가장 많았다.

불안장애 진료도 코로나19 유행 이후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늘어났다. 지난해 불안장애로 진료받은 초등학생은 4136명으로 2년 전보다 46.7% 증가했다. 이어 중학생 44.4%, 고등학생 36.8%, 영유아기 25.4% 순으로 늘었다. 역시 건수로는 고등학생이 지난해 1만2969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대부분 연령대에서 여성의 우울증·불안장애 증가율이 더 높았다. 특히 지난해 불안장애로 진료 받은 여자 초등학생은 2년 전보다 53.0%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남자 초등학생은 41.7% 늘어 차이가 컸다. 진료건수가 가장 많은 고등학생도 우울증 진료받은 여학생은 22.1% 늘어난 1만7064명이었던 데 반해, 남학생은 18.9% 늘어난 8121명에 그쳤다.

신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단절이 소속감이 중요한 아동·청소년들에게 큰 영향을 미쳐 우울과 불안을 더 악화시킨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반복될 감염병 시대에서 아동·청소년들의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까지 관리 될 수 있도록 연령대별 특성에 따른 예방, 치료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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