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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그룹주, 시총 하루 새 ‘2조’ 증발

입력 2022.10.17 20:46

수정 2022.10.1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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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52주 신저가’ 경신

관련주들 일제히 하락 마감

화재로 최대 200억 손실 추정

투자심리 악화 지속 예상도

시초가부터 급락 경기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와 대응 부실 논란으로 카카오 관련주들이 급락세를 보인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 설치된 화면에 관련주들의 주가 그래프가 표시돼 있다. 카카오(-5.93%), 카카오게임즈(-2.22%), 카카오뱅크(-5.14%), 카카오페이(-4.16%) 등 관련주들이 이날 모두 하락 마감했다. 연합뉴스

시초가부터 급락 경기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와 대응 부실 논란으로 카카오 관련주들이 급락세를 보인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 설치된 화면에 관련주들의 주가 그래프가 표시돼 있다. 카카오(-5.93%), 카카오게임즈(-2.22%), 카카오뱅크(-5.14%), 카카오페이(-4.16%) 등 관련주들이 이날 모두 하락 마감했다. 연합뉴스

역대 최장기간 먹통 사태로 카카오 그룹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2조원 넘게 증발했다.

가파르게 오르는 금리에 성장주의 매력이 떨어지고 ‘쪼개기 상장’ 등 논란이 겹치면서 연초 대비 반토막 난 카카오 그룹주에 먹통 사태라는 악재가 덮쳤다.

카카오는 이번 먹통 사태로 인한 재무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공시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태로 카카오가 100억~200억원가량의 손실을 볼 것으로 추정했다.

17일 카카오는 전날보다 5.93% 떨어진 4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9.53% 떨어진 4만650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카카오뱅크(-5.14%), 카카오페이(-4.16%), 카카오게임즈(-2.22%) 등 카카오 그룹주들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카카오 그룹주들은 이날 장 초반 8~10%대 하락률을 보였지만 이후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이날 52주 신저가도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게임즈의 시가총액 합은 지난 14일 약 39조1661억원에서 이날 종가 기준 37조1099억원으로 줄었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2조 넘게 감소한 것이다.

증권가는 이번 사태로 카카오가 100억~200억원가량의 손실을 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진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피해 보상 범위를 유료 사용자로 가정한다면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약 12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안재민 NH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대부분 서비스가 멈췄다는 점에서 카카오 국내 사업의 전체 일매출인 약 150억원 이상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그룹주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안 연구원은 “카카오를 둘러싼 단기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카카오와 자회사들의 주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고, 상장한 자회사 일부 임원이 주식을 매각한 사건 등으로 최근 카카오를 둘러싼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사건까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이날 장 시작 전 “카카오와 카카오 종속회사의 매출 등 재무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우선적으로 서비스 정상화 후 SK C&C 측과 손실에 대한 손해 배상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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