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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하 동작구청장 “배차간격 1시간인 마을버스…해법은 소형 자율주행 버스”

입력 2022.10.17 21:31

수정 2022.10.18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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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하 서울 동작구청장이 지난 6일 구청 집무실에서 향후 구정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동작구 제공

박일하 서울 동작구청장이 지난 6일 구청 집무실에서 향후 구정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동작구 제공

박일하 서울 동작구청장(59)의 지방선거 출마 소식은 ‘깜짝 뉴스’였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정치와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철도청과 국토교통부에서 37년간 관료로 일하다 지난 1월 퇴임했다. 이후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회에서 일한 뒤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자치구 행정에 뛰어들었다.

지난 6일 동작구청 집무실에서 만난 박 구청장은 “지난 8월 초 수해 피해가 커서 취임 직후부터 현장을 돌아다녔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 정부에 있을 때에는 법령상 의무 이행에 집중하면 됐었지만 이제는 현장에서 주민들의 비판을 받는 게 일이 됐다”고 했다. 박 구청장은 “유튜브로 음악 듣다 요금 폭탄 맞아 자식들한테 한소리 들었다는 어르신들 이야기를 듣고 노인정·복지관에 와이파이 설치를 하는 등 작은 것부터 실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취임 직후 가장 신경 쓰는 정책은 ‘도시 개발’이다. 낙후된 주거지 개발은 물론이고 직주근접의 강점을 살릴 수 있도록 상업지구도 만들려고 한다. 그는 “서울 자치구 인구가 다 줄고 있고, 동작구도 최근 42만명에서 38만6000명으로 감소했다”며 “사람이 떠나면 도시가 자생하기 어렵다”고 했다. 박 구청장은 “동작구는 주거지가 전체 면적의 83%에 해당하는 지역”이라며 “신산업 테크와 지식산업센터를 만들어 직주근접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유명 대학의 대학원을 분원으로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대대적인 개발을 추진하다보면 세입자 등 기존 거주자가 외곽으로 밀려날 우려가 크다. 박 구청장은 “동작구는 자치구에서 최초로 직접 건설한 공공주택인 ‘미소주택’도 있지만 현재는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개발을 하면 공공임대주택을 의무적으로 지어야 하는 비율이 있다. 대규모 개발이 되는 만큼 공공임대 가구수도 늘어나니, 개발지역에 포함된 반지하 거주자 등은 이쪽으로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재직 시절 주로 교통과 물류 분야에서 일했던 그는 “노량진은 과거부터 교통의 요지여서 대중교통이 잘 갖춰진 편”이라면서 “다만 최근 ‘동작21’ 마을버스가 고민거리”라고 밝혔다. 동작21 마을버스는 흑석동 주민센터, 중앙대 일대를 순환한다.

박 구청장은 “코로나19 이후 마을버스 기사 채용이 쉽지 않아 심할 때에는 배차 간격이 1시간까지 벌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소형 자율주행 버스를 도입해 동작21 마을버스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짧은 구간을 왕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소형 마을버스는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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