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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 한반도본부장 “북, 3월에 8300억 암호화폐 탈취”

입력 2022.11.17 13:48

수정 2022.11.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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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7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북한 암호화폐 탈취 대응 한미 공동 민관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7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북한 암호화폐 탈취 대응 한미 공동 민관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이 악성 사이버 활동을 통해 매년 막대한 규모의 도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가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17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북한 암호화폐 탈취 대응 한·미 공동 민관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핵 위협 근저에는 암호화폐 탈취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특히 북한이 지난 3월 ‘엑시 인피니티’라는 게임 회사를 해킹해 6억2000만달러(약 8300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탈취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북한이 올해 상반기에 발사한 31발의 탄도미사일 발사 비용으로 4억~6억5000만달러를 썼다고 설명하면서 “단 한 건의 해킹으로 상반기 탄도미사일 발사 비용 전체를 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암호화폐 시장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이 북한 해킹 공격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보다 많은 나라가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 한국 측 대표로 참석한 이태우 북핵외교기획단장은 “해킹 등을 통한 북한의 암호화폐 탈취는 암호화폐 블록체인 산업의 성장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초국경적으로 이뤄지는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은 개별적 노력으로는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함께 인식을 공유하고 대응을 위해 공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측 대표인 정 박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는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위협이며, 세계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부대표는 “북한은 다른 국가, 기업, 사람들의 돈을 적극적으로 탈취하는 가장 악명 높은 국가 중 한 곳”이라며 “우리가 방어를 강화할 때 우리 자신을 보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북한의 불법 자금을 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쓰지 못하도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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