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청 전경.
강원도는 농업인들의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년에 추진할 예정인 ‘농자재 지원 사업’에 286억원의 예산을 신규 투자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영농 규모가 0.1~1㏊인 소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집중 지원하는 농자재 지원비는 도비 86억원과 시·군비 200억원이다.
지원 품목은 비료, 농약, 시설 자재, 종잣값 등이다.
강원도는 이들 품목을 구입하는 농가에 구매가의 50%를 지원할 계획이다.
농가들도 농자재를 살 때 절반 가량을 부담해야 한다.
결국 농자재 지원 사업에 286억원의 예산이 지원되는 만큼 농가에서도 286억원을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강원도는 예산 범위에 맞춰 영농 규모에 따라 논의 경우 10만~60만원, 밭은 30만~180만원의 농자재 지원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국제 유가 상승에 절절히 대응하기 위해 면세유 지원비도 올해 60억원에서 내년 90억원으로 30억원을 증액하기로 했다.
농업인들의 생산비 절감을 위한 ‘농기계 임대사업’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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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선 행정부지사는 “강원도의 경우 영농 규모가 1㏊ 이하인 취약농가 비중이 72.3%에 달한다”며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소규모 농사를 중심으로 한 농자재 지원대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이어 “오는 2026년까지 농자재 지원비 규모를 지속해서 확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농업인의 소득 증가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