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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라갯벌 보존해 주세요”…군산서 기후위기 평화행진 펼친다

입력 2022.11.25 08:59

새만금백지화공동행동은 지난 9월 1308명의 국민소송인단을 모아 새만금신공항 기본계획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전북녹색연합 제공

새만금백지화공동행동은 지난 9월 1308명의 국민소송인단을 모아 새만금신공항 기본계획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전북녹색연합 제공

새만금신공항 백지화를 요구하는 시민단체들의 평화행진이 26일 전북 군산시내에서 열린다.

군산기후평화행진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군산 롯데마트에서 중앙사거리까지 평화 행진이 펼쳐진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오후 1시30분 사전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신공항을 백지화 시키고 수라갯벌을 보존하며, 미군기지를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피켓과 조형물을 들고 행진하는 퍼포먼스가 전개된다.

조직위원회는 군산 미군기지내에 있는 군산공항에서 불과 1.3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수라갯벌에 새만금 국제공항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공항을 만든다는 것은 철새도래지이자 멸종위기종·천연기념물을 비롯한 소중한 생명들의 서식지인 수라갯벌을 파괴하고 또 하나의 유령공항을 짓겠다는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있는 공항을 줄여도 모자랄 절체절명의 기후위기를 외면하고, 토건자본 배만 불릴 뿐인 탄소공항을 짓겠다는 논리는 민중의 혈세로 기후붕괴를 가속하고, 소중한 생명들을 학살하며 대절멸을 앞당기는 명백한 범죄행위라는 점을 홍보할 예정이다.

조직위원회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뉴스가 보도되고 그 위협의 최전선에 군산미군기지가 있다”면서 “새만금신공항 사업은 미군기지와 연결하는 유도로와 편입부지를 만들고 미군이 통합관제를 맡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름만 국제공항일 뿐 미군의 대중국 전쟁기지 확장사업에 다름 아니며 지난 30년간 수많은 생명을 희생시킨 새만금 개발사업이 결국 미군의 전쟁기지 확장이기 때문에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새만금백지화공동행동은 지난 9월 28일 1308명의 국민소송인단이 목소리를 모아 새만금신공항 기본계획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군산우리땅찾기시민모임 구중서 활동가는 “기후재앙 앞에 지켜져야 할 것은 자본가와 미군의 이득이 아니라, 이 재앙에 가장 책임이 없는 가난한 이들과 저항조차 할 수 없는 소중한 생명들의 평화와 생존”이라면서 “생명, 평화, 해방의 이름으로 착취와 학살이 멈출 수 있도록 군산기후평화행진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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