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 ‘이재명 수사 대응’ 두고 “더불어거짓”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에서 네번쨰)과 주호영 원내대표(왼쪽에서 세번쨰)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시작에 앞서 붉은 옷을 입고 월드컵 축구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국민의힘은 26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에 대응하는 것을 두고 “더불어거짓에 나섰다”며 비판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정당이 자성과 성찰 없이 오로지 ‘이재명 방탄’에 이어 최고위원, 대변인 모두 ‘더불어거짓’에 나선 민주당은 가히 국민을 위한 공당이 아닌 ‘공갈당’이라 할 만하다”고 밝혔다.

양 대번인은 “민생 법안도, 내년도 예산안도, 국가적 비극도 모두 당 대표를 지키겠다는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민주정당이라 할 수 없다”며 “그 당의 한 최고위원은 소위 ‘개딸’이라 불리는 열성 지지자들에 취해 ‘우리가 이재명 대표와 정치공동체다’라 선언하는 캠페인에 나섰다. 민주당은 ‘정치공동체’를 넘어 거짓공동체, 그리고 사법리스크 공동체를 선언한 것인가”라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친이재명계의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의원은 정진상과 김용을 이재명 대표의 ‘심부름꾼’이라며 이 대표 방어에 나섰지만 자살골이 됐다”며 “벗이든, 분신이든, 충직한 심부름꾼이든 ‘정치적 공동체’이기는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검은돈의 종착지가 이 대표의 불법 정치자금이고, 대장동의 몸통이 이 대표라는 것만 확실해질 따름”이라며 “대표의 자리는 잃더라도 사람은 잃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