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세계의 혀를 녹인 ‘김’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본문 요약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세계의 혀를 녹인 ‘김’

입력 2022.12.08 21:27

수정 2022.12.08 21:28

펼치기/접기

조미김, 농수산물 수출 1위

해외서는 ‘웰빙 스낵’ 소비

소금 낮춰…‘슈퍼 푸드’ 인식

전남선 1억 달러 수출도 나와

세계의 혀를 녹인 ‘김’

A4 크기 종이보다 약간 작은 ‘마른김’ 한 장의 무게는 2.5g 정도다. 서구인들은 이런 김을 먹을 수 없는 ‘블랙 페이퍼(Black Paper·검은 종이)’라고도 불렀다. 한국과 일본 등에서는 밥과 함께 먹는 익숙한 식품이지만 해조류를 잘 섭취하지 않는 서구인들에게 김은 ‘미지의 음식’이었다.

하지만 김은 본격적인 해외 수출 10여년 만에 ‘K푸드’의 대표주자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김 수출액은 지난해부터 한국산 농수산물 수출품목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최대 김 주산지인 전남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연간 1억달러(약 1300억원)어치를 수출한 기업도 나왔다.

전남도와 신안군은 8일 “(주)신안천사김이 올해 수출 1억달러를 달성해 무역의날 수출 기념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2013년부터 전남에서 생산된 김을 가공해 수출을 시작했다. 올해 생산량은 1800t에 이른다. 국내에서 김 수출로 1억달러를 돌파한 기업은 이 업체가 처음이다.

신안천사김이 생산하는 ‘조미김’의 80%는 500여곳의 코스트코 매장을 통해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김이 밥에 곁들여 먹는 ‘반찬’이지만 미국에서는 ‘스낵’처럼 소비된다. 이에 마른김에 각종 양념을 해 가공하는데 국내 조미김보다 더 바싹하게 굽고, 소금 간은 30% 정도 낮췄다. 양은 더 많다. 마른김 1장을 9등분으로 잘라 36장으로 포장된다.

손진우 신안천사김 과장은 “한국에서는 김에 밥을 싸 먹지만 미국 사람들은 스낵처럼 그냥 먹는다”면서 “건강식품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슈퍼푸드’로 인식된 김은 한류 열풍으로 조미김에 이어 ‘김밥용’ 수요까지 늘며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김 수출액은 2015년 3억545만달러에서 지난해 6억9288만달러로 급증했다. 국내 ‘농수산물 수출 1위’ 자리는 김이 차지하고 있다. 50여년간 부동의 수산물 수출 1위였던 참치(5억7920만달러)도 제쳤다. 김이 수출되는 나라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캐나다, 태국, 호주, 대만 등 114개국에 달한다.

전 세계에서 김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곳은 전남이다. 전남의 ‘물김’과 마른김은 전국 생산량의 78%, 전 세계 생산량의 49%를 차지한다. 전남도는 ‘전남 김 세계화 전략’을 수립하고 2024년까지 김 수출액 3억달러에 도전하고 있다.

김현미 전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김은 국내에서 생산해 가공·유통까지 모두 이뤄지는 구조여서 수익성이 높다”면서 “세계에서 인정받는 고품질 김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AD
  • AD
  • AD
뉴스레터 구독
닫기

전체 동의는 선택 항목에 대한 동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선택 항목에 대해 동의를 거부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보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닫기

닫기
닫기

뉴스레터 구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닫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닫기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