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대생은 어디서 놀까?

양다영 PD    윤기은 기자

아이들은 도시에서 어디에 가면 놀 수 있을까요. 전국의 놀이터는 7만8718개입니다. 행정안전부가 올해 10월 조사한 내용입니다. 놀이터의 양이 적지는 않습니다. 놀이터에서 주로 노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 수로 나눠보면 64명당 1개인 셈입니다.

하지만 전국 놀이터 중 절반 이상(4만1263개)은 아파트 단지 안에 있습니다. 공원 등에 있는 공공 놀이터 비중은 14%(1만1251개)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미끄럼틀이나 시소만 있는 재미 없는 놀이터가 많습니다. 또 쓰레기장 옆에 있거나 바닥이 시멘트인 놀이터도 있습니다.

식당이나 카페의 ‘노키즈존(No Kids Zone)’ 또한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놀 공간을 찾지 못하게 만듭니다. 경향신문 창간기획 취재팀과 인터뷰한 한 어머니는 초등학생 자녀가 울거나 떠들면 눈치를 봐야 했다며 “울고 보채는 게 당연한 나이인데도 점잖게 굴 것을 강요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어린이를 키즈 카페나 학원 같은 이른바 ‘키즈존’에 격리해 두려는 사회”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른 나라는 어떨까요. 영국 정부는 ‘국가놀이전략(The play strategy)’ 정책을 2007년 만들었습니다. 놀이지도자가 있는 모두에게 열린 놀이터를 만드는 계획입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은 2008년 ‘바깥놀이공간’ 정책을, 독일 베를린은 ‘지구별 놀이터 계획’ 정책을 만들었습니다.

10년대생은 어디서 놀까?[암호명3701]

잔소리 대신 식탁에서 하면 좋을 ‘1분 식톡’ 시리즈 스물다섯 번째 이야기.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이번 ‘1분 식톡’ 영상은 2022 경향신문 창간기획 시리즈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도시 전체가 ‘노키즈존’…놀이터가 7만개인데 “놀 곳이 없어요”

▶어린이들이 말하는 놀이터 실상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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