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서 항공기 충돌사고…“인명 피해 없어”

박준철 기자
19일 이동하던 항공기와 충돌해 꼬리가 파손된 라오항공 여객기.|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사진 크게보기

19일 이동하던 항공기와 충돌해 꼬리가 파손된 라오항공 여객기.|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공항에서 여객기 2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꼬리쪽이 파손된 여객기에 탄 승객 등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9일 오전 9시 45분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계류장 유도로에서 라오항공(QV924) 여객기와 에어프레미아(HL8517) 여객기가 충돌했다고 밝혔다.

라오스 비엔티안으로 출발하려던 라오항공에는 118명이 타고 있었다. 이 항공기는 꼬리 부분이 파손됐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에어프레미아 여객기는 이날 탑승객이 모두 내린 상태였다.

이날 사고는 탑승객을 모두 태우고 이륙 대기중이던 라오항공 여객기 기체꼬리 뒷날개를 토잉카로 견인받던 에어프레미아 여객기 날개와 접촉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라오항공과 충돌한 에어프레미아 여객기의 오른쪽 날개도 일부 파손됐다.

항공기 충돌이 발생한 곳은 인천국제공항공사 관할구역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지상조업사인 ‘샤프’는 라오항공 여객기가 이동한 뒤 에어프레미아 여객기를 견인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상조업 인력이 많이 바뀌는 등 미숙함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항공기사고조사위원회는 충돌한 두 항공기를 주기장으로 옮겨 조사하는 한편 견인차 운전자 등에 대한 인터뷰와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사고 항공기들은 정비할 예정이며, 라오항공 탑승객들은 대체 항공기로 바꿔 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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