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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크라 군최고위직, 첫 대면 회동…러시아는 “국방개혁 추진”

입력 2023.01.18 16:12

수정 2023.01.1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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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 미 합참의장·잘루즈니 총사령관

폴란드 남동부 국경 인근에서 만나

“우크라이나군 승리를 촉진하기 위해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논의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우크라이나군을 훈련시키는 미군 지휘관들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우크라이나군을 훈련시키는 미군 지휘관들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마크 밀리 미군 합참의장이 17일(현지시간) 폴란드 남동부 국경 인근에서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 총사령관을 만났다고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미군과 우크라이나 군 최고위직인 밀리 의장과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전 발발 후 화상으로만 대화를 나눴을 뿐 직접 대면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합참의장 대변인 데이브 버틀러 대령은 “지난 1년 동안 두 사람은 주기적으로 대화를 해왔다”면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직접 상대의 눈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은 다르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이 이뤄진 구체적인 장소나 대화 내용은 보안상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의 승리를 촉진하기 위해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밀리 의장에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밀리 의장과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대면 회동은 최근 우크라이나가 서방에 주력 전차 등 보다 강력한 무기를 지원해줄 것을 압박하는 시점에 이뤄졌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9월과 11월 하르키우와 헤르손을 잇따라 탈환하면서 기세를 올렸으나 지난해 연말부터는 러시아의 반복적인 기반시설 공습으로 피해가 누적되고 동부 전선에서도 교착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남부 드니프로의 아파트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40명이 사망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분노도 커진 상태다.

밀리 의장과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대면 접촉을 시작으로 우크라이나 지원 관련 서방 최고위급 회동이 잇따라 개최된다. 밀리 의장은 오는 18~19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군사위원회, 이어 20일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방위접촉그룹(UDCG)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의 우려를 전달하고 전차 등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영국, 폴란드, 발트 3국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레오파르트 2 전차 지원 의사를 밝힌 국가들은 이와 별개로 19일 에스토니아에서 만나 독일에 레오파르트 2 전차 재수출 허가를 압박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2023~2026년까지 러시아군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 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또 해군과 공군, 전략 미사일 부대의 전투 능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달 군병력을 150만명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군 개혁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서방에게 점점 더 강력한 무기를 제공 받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대리전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방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이 같은 움직임을 장기전을 준비하는 신호로 보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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