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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도 채 남지 않은 ‘생존 골든타임’…사망자 1만1000명 넘어서

입력 2023.02.08 21:00

수정 2023.02.08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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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사흘째

이재민 2300만·건물 6000채 파괴
매몰 현장 접근 어려워 구조 더뎌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1000명을 넘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현지시간)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만1236명으로 집계됐다. 튀르키예에서는 857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리아에서는 정부 통제 지역과 반군 점령지역에서 모두 266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시간이 갈수록 늘어 2만명을 넘을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8일 지진에 따른 튀르키예의 경제적 손실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최대 6%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은 어린이 수천명이 사망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WHO는 미국 민관 합동 재난관리기구 ‘태평양재난센터’(PDC) 추산을 인용해 이번 지진으로 23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에서는 건물 약 6000채가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매몰된 생존자들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 불과 24시간도 남지 않았지만, 구조대가 피해 지역에 접근하지 못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진 현장의 가족과 주민들은 “구조대는 언제 오는 것이냐”고 울부짖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트위터에서는 #HatayYardimBekliyor(하타이는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라는 해시태그가 이어지고 있다. 하타이는 튀르키예에서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다.

시리아 상황도 심각하다. 시리아 반군이 통제하는 지역으로 구호물자를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바브 알하와 국경통제소가 지진으로 접근이 차단된 상태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7일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리아에 대한 신속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튀르키예·시리아 국경을 개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적적인 구조 소식도 전해졌다. 7일 시리아 알레포주 진데리스에서는 5층짜리 건물이 붕괴된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신생아를 구조했다. 다만 아이의 어머니는 탯줄도 끊지 못하고 사망한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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