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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시리아 강진 사망자 3만7000명 넘어

입력 2023.02.14 07:35

지난 1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동남부 카흐라만마라슈에서 주민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 옆에 서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동남부 카흐라만마라슈에서 주민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 옆에 서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만7000명을 넘어섰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13일(현지시간) 튀르키예에서 사망자가 3만1643명으로 추가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리아 북서부 반군 점령 지역에서는 최소 4300명이 숨지고 7600명이 다쳤다고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밝혔다. 여기에 시리아 정부가 보고한 사망자 수를 합치면 시리아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5714명 이상이다.

로이터통신과 dpa 통신 등이 집계한 두 국가의 사망자 수는 3만7000명 이상으로 2003년 이란 대지진(사망자 3만1000명)의 피해 규모를 넘어섰다.

이번 지진은 21세기 들어 6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낳은 자연재해로 기록됐다. 5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낸 재난은 2005년 파키스탄 대지진(7만3000명)이다.

생존자 구조 소식은 이어졌다.

튀르키예 남부 카라만마라슈에서 10세 소녀가 건물 잔해에 갇힌 지 183시간 만에 구조됐다고 현지 하베르투르크방송이 보도했다.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에은 이날 남부 하타이주의 한 마을에서 13세 소년이 182시간 만에 구조됐다.

튀르키예·오만 구조팀은 이날 오전 안타키야에서 매몰 176시간이 지난 여성을 구출했다. 가지안테프주 이슬라히예에서는 40대 여성이 매몰 170시간 만에 생환했다. 아디야만주의 베스니에서도 60대 여성이 구조됐다.

한국 긴급구호대는 이날까지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했으며 시신 18구를 수습했다.

에두아르도 레이노소 앙굴로 멕시코국립자치대 공학연구소 교수는 AP 통신에 현시점에서 생존자가 존재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그는 “잔해에 갇힌 사람은 5일이 지나면 생존할 가능성이 매우 낮아지고, 예외는 있지만 9일 후에는 0%에 가깝다”고 말했다.

AFP 통신은 카라만마라슈 7개 지역에서 구조 작업이 종료되는 등 구조보다는 생존자 지원 쪽으로 초점이 옮겨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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