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흥시 산업단지 2곳에서 시작…단계적 확대
경기도는 올해 도내 산업단지(산단) 2곳에서 노동자들의 작업복을 저렴한 비용으로 세탁해서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처음으로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해 수요조사를 거쳐 도내에서 산단 규모가 큰 안산시와 시흥시를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경기도와 해당 지역 자치단체가 산단 안에 세탁소를 설치하고, 위탁 운영기관이 ‘수거-세탁-배달 서비스’까지 제공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는 시·도비를 합쳐 8억 원이 투입된다.
세탁소는 산단 내 업체가 아니라도 해당 시 관내 영세 사업장 종사자는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종사자 50인 미만 사업체와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을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비용은 춘추복과 하복은 한 벌에 1000원, 동복은 2000원이다. 사전 행정절차와 설비 구매, 공사를 거쳐 안산시는 오는 6월, 시흥시는 올해 하반기에 각각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간 유해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중소 영세사업장 대부분은 오염된 작업복을 세탁할 수 있는 별도의 시설이 없어 2차 오염 우려와 불편이 따랐다.
앞서 도는 지난해 1월 관련 조례를 제정했으며, 앞으로 도민 의견 수렴을 통해 세탁소 명칭을 정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노동자 작업복 세탁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2019년 경남을 시작으로 광주, 경북, 울산 등 대규모 산단 지역에서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다.
정구원 도 노동국장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민관 협업을 추진하는 통합형 경기도 노동복지 정책이기도 하다”며 “취약노동자의 건강권 보호와 산업재해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