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튀르키예 지진 발생 260시간 만에 12세 소년·261시간 만 남성 2명 구조 ‘기적’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닫기

보기 설정

닫기

글자 크기

컬러 모드

컬러 모드

닫기

본문 요약

닫기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닫기

튀르키예 지진 발생 260시간 만에 12세 소년·261시간 만 남성 2명 구조 ‘기적’

연합뉴스

연합뉴스

규모 7.8 강진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지 11일째인 16일(현지시간) 지진 발생 261시간 만에 남성 2명이 구조됐다. 이날 12세 소년이 지진 발생 260시간 만에 구조되기도 했다.

CNN 방송·아나돌루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밤 튀르키예 하타이주의 한 병원 잔해 속에서 남성 2명이 지진 261시간 만에 구조됐다. 이들은 즉시 인근 야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밤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 안타키아 인근의 한 건물 잔해에서 12세 소년 오스만 할레비예가 구조됐다. 소년은 지진이 발생한 지 260시간이 지나 구조됐으나 건겅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당시 할레비예는건물 잔해와 기둥 사이의 작은 공간에 쪼그려 앉은 자세로 버티고 있었다고 CNN은 전했다. 할레비예는 구조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할레비예는 구조팀에게 자신이 갇혀 있던 곳 근처에 아직 여러 명이 묻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구조 당국은 현장에 구조견을 투입해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앞서 이날 튀르키예 남부 카라만마라슈에서는 17세 소녀 알레이나 욀메즈가 지진 발생 248시간 만에 아파트 잔해 속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조 당시에도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태였던 욀메즈는 병원 이송 때도 의식이 있었고 의사와 대화를 나누는 것도 가능했다. 이후 혈액 검사 등 필수 검사 결과 저체온증도 없었고 신장 기능도 양호했다. 담당 의사는 욀메즈가 매몰된 열흘 간 아무 것도 먹지 못하고 물조차 마시지 못했음에도 “상태가 좋다”고 했고, CNN은 욀메즈가 ‘기적의 소녀’로 불리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에는 하타이주에서 13세 소년과 일가족 3명이 각각 지진 발생 229시간, 228시간 만에 구조되는 등 ‘기적’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기적이 일어날 가능성은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 지난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으로 두 나라에서 최소 4만2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날 오후 9시47분쯤 하타이주 일대에서는 규모 5.2의 여진이 발생해 이미 지진으로 손상됐던 일부 건물들이 완전히 붕괴해 추가 피해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 AD
  • AD
  • AD
닫기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