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난방비 급등에 에너지바우처 발급률 100% 넘겨

고귀한 기자

동절기 지원 금액 2배 인상

이달 말까지 신청 기한 연장

광주시 남구의 ‘에너지바우처’ 발급률이 100%를 넘어섰다. 에너지바우처(이용권)는 취약계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냉난방에 필요한 전기·도시가스·등유·연탄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남구는 “2022년 에너지바우처 발급률이 100.4%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2020년 96.7%, 2021년 95.8%와 비교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남구는 발급률이 100%를 넘어선 이유로 한파와 난방비 급등 등을 꼽고 있다. 난방비가 가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면서 지출 증가분을 에너지바우처로 메우고자 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것이다.

특히 남구의 에너지바우처 발급률은 같은 기간 광주 다른 지역 평균(95.5%)보다 4.9%포인트나 높다. 남구는 지원 대상 가구 발굴에 적극 나선 부분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남구는 미신청 주민들에게 4차례에 걸쳐 전화를 하고 찾아가는 등 집중 관리하고 있다.

2022년 동절기 에너지바우처 지원 금액은 한시적으로 2배 인상됐으며, 신청 기한도 올해 2월 말까지로 2개월 연장됐다.

남구 관계자는 “에너지바우처 발급률이 역대급 수준을 보이는 것은 그만큼 취약계층 가구의 어려움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에너지 취약계층 주민들을 두껍게 지원할 수 있도록 바우처 신청 기한인 이달 말까지 대상자 발굴에 더 많은 노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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