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국민의힘 유튜브 ‘오른소리’ 캡처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이 나(안철수)를 좋아한다?”라는 O/X 질문에 주저하지 않고 ‘O’ 팻말을 들었다.
안 후보는 3일 채널A가 주최한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4차 방송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나(안철수)를 좋아한다?”라는 질문을 받자마자 ‘O’ 팻말을 들었다. 안 후보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 바로 정면에 저를 앉혔다”면서 “그때 윤 대통령이 바이든에게 나를 ‘이번 대선에서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으로 소개했다”며 자신 있게 대답한 이유를 밝혔다.
안 후보는 “내가 (대통령에) 당선됐으면 윤석열 대통령보다 잘했다?”라는 질문에도 ‘O’ 팻말을 들었다. 안 후보는 “법률 쪽은 윤 대통령이 더 잘 알고 계시고 잘 하고 있다고 본다”면서도 “과학기술 패권을 가진 나라가 세계를 지배한다고 하는데, 만약 내가 당선됐다면 우리나라를 과학기술 중심국가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김기현 후보는 “초기 (당대표 선거) 지지율이 오른 건 장제원 덕분이다?”라는 질문에 ‘O’ 팻말을 들었다. 김 후보는 “초기에 굉장히 낮은 지지율에서 시작했고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아야 할 상황이었다”라면서 “그때 장제원 의원이 같이 손잡고 가자고 합세해 줬고, 흔히 말하는 ‘김장연대’가 이후 나경원·조경태·윤상현 의원의 간접 지원을 받으며 대통합을 만들어나가는 밑받침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