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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장은 ‘포스트 코로나’, 병원은 ‘스틸 코로나’

입력 2023.03.22 15:00

수정 2023.03.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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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혼인 추이. 통계청 제공

월별 혼인 추이. 통계청 제공

지난 1월 혼인 건수가 1년 만에 20% 이상 늘었다. 코로나19에 대한 국민들의 위험 인식이 줄고 방역 조치도 대거 해제된 영향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사망자는 10% 가까이 늘었다. 정부는 코로나19 사망자가 꾸준히 높은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1월 혼인 건수는 1만7926건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월 대비 21.5% 증가했다. 1월 기준 역대 4번째로 큰 증가율로, 2007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통계청은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혼인 건수가 급감한 것에 대한 기저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혼인 건수만 보면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 1월(1만9819명)에 근접했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인 조혼인율은 지난 1월 4.1건으로 집계되며 1년 새 0.4건 늘었다. 2020년 1월 조혼인율은 4.6건이었다. 시도별로도 모든 시도에서 혼인 건수와 조혼인율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특히 세종의 조혼인율은 5.7건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월 대비 1.3건 증가했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은 1년 새 더 늘었다. 지난 1월 사망자 수는 3만270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6% 늘어나 1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조사망률은 7.5건으로 같은 기간 0.7건 증가했다.

월별 사망 추이. 통계청 제공

월별 사망 추이. 통계청 제공

통계청은 코로나19 영향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1월 사망자 수도 오미크론 변이가 본격적으로 국내 확산한 결과로 전년 동월 대비 9.6% 늘었는데, 이후 1년 뒤인 지난 1월에도 사망자는 같은 폭으로 더 늘어난 것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288명으로 집계되며 지난해 1월(1192명)에 비해 100명 가량 늘었다. 통계청은 이 밖에도 갈수록 고령인구가 많아지는 점도 사망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사망자는 모든 시도에서 전년 동월 대비 늘었다.

지난 1월 출생아 수는 2만317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 감소했다. 1월 기준 집계 이후 가장 적은 출생아 수다. 조출생률은 5.3건으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0.4건 줄었다. 월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 이후 8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기준 감소하고 있다.

1월 전체 인구는 9524명 자연 감소했다. 1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 자연 감소다. 자연 감소 규모는 2021년 1월 2329명에서 지난해 1월 5182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는데, 1년 새 다시 두 배 가까이 커진 것이다. 저출생 및 고령화 추세가 겹치면서 국내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39개월 연속 자연 감소하고 있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과 경기 등 2개 시도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인구가 자연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국내 이동 인구 수는 62만2000명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월 대비 6.3% 감소했다. 인구 100명 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은 지난달 15.9%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1.0%포인트 줄었다.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으로 이사 인구도 감소한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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