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들이 매장 영업시간을 오후 10시로 1시간씩 앞당기기에 나섰다.
야간에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손님이 갈수록 줄고 있어서 인건비와 전기·가스료 등 관리비를 줄이기 위해서다. 이마트는 전국 매장을 오후 11시에서 시간씩 앞당겨 닫고, 홈플러스는 일부 매장 종료 시각을 오후 10시로 조정했다. 다만, 롯데마트는 현재 영업시간을 유지하면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내달 10일부터 킨텍스점과 김포점 등 전국 24개 매장의 영업 종료 시각을 오후 10시까지로 조정하기로 했다. 전국의 홈플러스 매장은 총 133개로 나머지 109개점은 지금처럼 오후 11시부터 자정 사이 문을 닫는다.
홈플러스는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소비패턴 변화 등으로 야간에 점포를 찾는 고객 비중은 줄어든 반면 피크타임 방문객은 늘어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시간 단축 매장은 지역 상권 등을 고려해 시범적으로 선정한 것”이라며 “향후 영업 상황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마트도 내달 3일부터 전국 매장의 영업 종료 시각을 오후 11시에서 10시로 한 시간 앞당기기로 했다.
이마트는 올해 2월 전국 136개 매장 중 66개점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한차례 조정했고, 4월3일부터는 나머지 점포 운영도 단축한다. 다만 야간 방문객과 유동 인구가 많은 왕십리, 자양, 용산, 신촌점은 오후 10시 30분까지 영업한다.
이마트는 영업시간 단축에 맞춰 통상 오후 8시에 시작했던 저녁 할인 시간도 7시로 한 시간 앞당겼다.
이마트는 할인 상품을 제철 과일과 오이 시금치 등 야채, 고등어와 주꾸미 등 수산물, 돼지고기·양념육 등 축산물과 초밥 등 델리코너의 메뉴들을 다수 포함했다. 또 피크타임인 오후 2∼6시에도 사전 할인에 들어간다.
지난 12월부터 영업 종료시간을 오후 10시로 조정한 하남점과 검단점 등의 경우 매일 오후 3~4시에 샐러드, 생선, 가정간편식(HMR) 상품 등을 30~40% 할인 판매하고 있다.
점포별 경품·쿠폰 증정 이벤트도 펼친다. 지난 12월부터 영업 종료시간을 오후 10시로 바꾼 43개 점포에서는 매일 밤 9∼10시에 3만원 이상 3차례 쇼핑하면 미용티슈(3개입), 50% 할인쿠폰, 영화티켓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주 52시간제 정착과 워라밸을 중시하는 분위기 속에 고객들이 대형마트를 찾는 시간대도 빨라지고 있다”면서 “고물가 시대 오후 7시에 저녁 할인을 시작하는 만큼 직장인들의 퇴근길 알뜰쇼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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