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한·미 정상회담 만찬 공연 무산···대통령실 “방미 일정에 없다”읽음

유설희 기자
가수 블랙핑크. YG 홈페이지

가수 블랙핑크. YG 홈페이지

대통령실이 3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공연은 대통령의 방미 행사 일정에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사퇴 파장을 낳았던 걸그룹 블랙핑크의 한·미 정상회담 만찬 공연이 결국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이 밝힌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공연’은 미국 백악관 측이 한국 대통령실에 제안한 블랙핑크와 미국 가수 레이디가가의 합동 공연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는 4월26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국빈 만찬 행사로 블랙핑크·레이디가가 합동 공연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의 수차례 제안에도 국가안보실은 이를 윤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았고, 윤 대통령은 그 사실을 다른 경로를 통해 알게된 후 외교·안보라인을 강하게 질타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 누락은 결국 대통령실 의전비서관과 외교비서관 인사에 이어 안보실장 사퇴로까지 이어졌다.

김 실장은 보고 누락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후 “저로 인한 논란이 더 이상 외교와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지난 29일 전격 사퇴했다. 대통령실도 전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김 실장의 블랙핑크·레이디가가 합동 공연 보고 누락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블랙핑크 소속사인 YG 측은 이날 통화에서 “(대통령실로부터 공연을) 제안 받아서 검토했다”며 “이후 진행 내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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