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 의병행렬. 의령군 제공
경남 의령군은 20일부터 23일까지 의령 서동생활공원 일원에서 의령홍의장군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부터는 반세기 가까이 열렸던 의병제전이 축제명을 의령홍의장군축제로 바꿔 새롭게 출발한다.
의령은 곽재우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최초로 의병을 일으켰던 곳으로 전국에 의병활동이 들불처럼 퍼져나가는 ‘도화선’ 역할을 했다.
의령군은 기존 의병제전의 ‘추념’을 넘어 지금 이 시대 ‘왜 다시 의병인가’를 성찰하고, 의병정신을 통합의 마중물과 발전의 기폭제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다.
‘다시 타오르는 붉은 함성’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의병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릴 ‘의병엑스포’를 장기적으로 구상 중이다. 축제기간 시대별·지역별 전국 의병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전국 의병주제관’은 의령엑스포 미리 보기로 화제를 예고하고 있다.
축제기간에 방문객들은 의병을 느낄 수 있다. ‘역사계의 떠오르는 교사’로 불리는 역사학자 심용환의 의병역사콘서트가 열린다. 라이브 드로인과 미디어아트로 홍의장군과 의병의 상징을 보여주는 페인터즈 드로잉 쇼도 펼쳐진다.
곽재우 장군과 17장령, 이름 없는 의병까지 이들의 삶과 투쟁을 재조명한 창작주제공연과 함께 밤하늘 상공에 떠올라 ‘승리의 그날, 의병 승리의 함성’을 형형색색 빛깔로 표현하는 ‘드론멀티쇼’도 열린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과 세계기네스북에 오른 ‘의령큰줄’은 6년 만에 다시 당겨진다. 2000명이 넘는 사람이 달라붙어 줄 당기기 승부를 겨룬다.
홍의장군축제와 함께하는 동반 축제들도 열린다. 의령 토요애 수박축제, 이호섭가요제, 민속 소 힘겨루기 대회, 전국궁도대회, 전국의병마라톤대회, 군민화합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오태완 군수는 “지금 시대에 가장 필요한 공부 중의 하나가 바로 의병 정신을 학습하는 것”이라며 “이번 홍의장군축제가 화합과 통합의 구심점으로 새로운 발전의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