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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 美 기밀문서에 ‘푸틴·젤렌스키 사망 시나리오’도 담겨”···파장 확산

입력 2023.04.11 17:08

수정 2023.04.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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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타스·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타스·AP연합뉴스

온라인에 대거 유포된 미국 정보기관의 기밀 문서에는 현재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러시아 두 국가의 지도자가 사망했을 경우 예상되는 전쟁의 시나리오 역시 담겨 있다고 A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사망할 경우를 포함한 ‘와일드 카드’ 시나리오를 미국 정보기관의 기밀 문서가 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분석은 ‘1급 기밀(top secret)’보다는 낮은 수준의 기밀로 분류됐다.

미 정보기관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사망이 “최악의 경우” 유럽 국가들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제한하게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젤렌스키라는 “유명한 우크라이나 지도자”가 우크라이나 내부를 비롯해 외국의 지지도 이끌어내고 있다고 본 것이다.

문건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변의 군 수뇌부를 해고해 전쟁이 격화될 경우 전쟁의 시나리오도 예상했다. 문서는 “러시아의 군 엘리트들이 푸틴의 의사 결정에 의문을 제기하고 러시아가 무기와 병력 부족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푸틴이 전술 핵무기 사용을 승인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공세’ 작전을 분석한 미 정보기관의 ‘1급 기밀’도 온라인을 통해 유출됐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유출된 기밀 문서에는 우크라이나의 봄 대반격이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는 미 정보기관의 분석이 담겼다.

미국의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대통령 직속 국가정보국장실(ODNI)이 지난 2월 초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이 문서는 우크라이나군이 ‘대반격’에 필요한 병력과 탄약, 장비를 확보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고했다. 우크라이나가 2014년 러시아에 빼앗긴 크름(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육상통로 차단 등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병력과 군수물자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문건은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군이 작전을 벌이더라도 “그다지 대단하지 않은 수준의 영토 회복” 이상의 결과를 도출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WP에 따르면 해당 문서에는 ‘휴민트’(인적 네트워크)와 ‘시긴트’(SIGINT·신호정보) 모두를 활용해 정보를 수집했다고 표기돼 있었다. 우크라이나의 군 수뇌부 역시 최대 우방인 미국 정부의 도·감청을 받았다는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동맹국에 대한 도·감청 시도와 관련해 ODNI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은 언급을 거부했다.

우크라이나의 최신 전황을 포함한 기밀 사항들이 미국의 정보 유출로 드러나면서 이번 전쟁에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크라이나의 군 정보 뿐만 아니라 미국이 그간 확보해온 러시아 측 정보의 출처 역시 유출 자료를 통해 드러나면서 러시아가 이에 대한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CNN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미 정부의 정보 유출에 따라 우크라이나군이 군사계획 일부를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구체적인 전술은 언제든 바뀐다”면서도 “우리의 대전략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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