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임용 고위 공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이는 ‘윤상일 한국전력기술 상임감사’로 신고액이 120억원을 넘었다. 퇴직자 중에도 100억대 자산가가 있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1월 신규 임용되거나 승진·퇴직한 1급 이상 고위공무원 53명의 재산신고 내역을 28일 관보에 게재했다.
현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공직자는 윤상일 한국전력기술 상임감사였다. 100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 보유한 부동산 가액만 156억여원에 달했다.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한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과 서울 중랑구 일대의 도로와 논밭, 임야 등 토지가 90억8646만원 어치에 달했고, 해당 지역에서 이들 부부가 소유한 건물들도 65억7670만원 상당이었다. 다만 채무도 40억8320만원을 신고해 재산 신고 총액은 120억 8294만원이었다.
홍규덕 외교부 주헝가리 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가 51억 1545만원을 신고해 그 뒤를 이었다. 본인이 소유한 9억5000만원 상당의 서울 신당동 84.84㎡ 아파트와 모친이 소유한 31억 상당의 서울 잠실동 134.48㎡ 아파트를 신고했다. 본인과 가족 명의의 예금액은 6억4150만원이었다.
현직자 중 3번째로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공직자는 이영상 대통령비서실 국제법무비서관으로, 44억8233만원을 신고했다. 이 중 대부분은 본인과 배우자가 공동 소유한 41억973만원 상당의 서울 삼성동 156.86㎡ 아파트였다.
김용진 대통령비서실 대외협력비서관은 12억137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이 소유한 8억원 상당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의 132.13㎡ 아파트, 본인과 가족 명의의 예금 2억3803만원, 본인 소유의 주식은 5877만원 어치를 기재했다.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은 22억2514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부산 우동 139.33㎡ 아파트와, 자녀의 서울 연남동 다세대주택 전세권 등 8억9300 상당의 부동산을 신고했다. 본인과 가족 명의의 예금액 6억9369만원, 배우자 소유의 주식 5억9080만원 어치를 신고했다.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은 재산 신고액은 28억9815만원이었다. 부동산은 배우자가 소유한 12억5000만원 상당의 서울 서초동 174.78㎡ 아파트를 신고했고, 본인과 가족 명의의 예금액은 9억8045만원, 주식 보유가액은 6억1294만원이었다.
퇴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이는 121억673만원을 신고한 한광협 전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원장이었다. 이 중 88억3706만원이 본인과 가족 명의의 예금이었다. 부동산은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한 20억3100만원 상당의 서울 용산구 한강로 143.36㎡ 아파트와 1억원 가량의 토지를 신고했다.
38억8928억원의 재산을 신고한 조기환 전 전북대학교 연구부총장은 IT나 드론 관련 기술 특허권 등 13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