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미국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9%…2021년 이후 ‘최소폭’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닫기

보기 설정

닫기

글자 크기

컬러 모드

컬러 모드

닫기

본문 요약

닫기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닫기

미국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9%…2021년 이후 ‘최소폭’

입력 2023.05.10 23:16

전망치 하회…10개월 연속 하락세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9%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10일(현지시간)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4월보다 4.9%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연간 CPI 상승률(5.0%)보다 낮은 것으로, 2021년 4월 이후 최소폭 상승이다. 연간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1%로 20여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후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4월 연간 CPI 상승률은 전문가 전망치(5.0%)를 소폭 하회했다. 4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4% 올라 지난 3월(0.1%)보다 상승률이 확대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5% 올랐고, 지난달보다는 0.4% 상승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물가상승률이 완화된 것은 공급망 병목이 해소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상승했던 유가가 안정됐기 때문이라면서도 높은 임금인상률 등 물가상승을 지속시키는 요인들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다음달 13~1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발표된 4월 CPI를 포함한 인플레이션 지표들과 고용동향 지표 등 향후 예정된 경제지표들을 분석해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연준은 지난 3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10회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나 FOMC 정책결정문에서 추가 긴축 가능성에 대한 언급을 삭제해 금리 인상 국면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연준의 CPI 목표치(2%)보다 여전히 높다. 일각에서는 지역은행들의 잇단 파산 등 은행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연준이 물가지표만으로 긴축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연방은행 총재는 9일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금리인상을 할 만큼 했다고 밝힌 적이 없다”면서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그렇게(인상) 할 것”이라고 말했다.

  • AD
  • AD
  • AD
닫기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