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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탓 공급 위축…한우값 상승세

열흘 새 9% 올라…정부 “이동제한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

농협 하나로마트, ‘한우농가 위기 극복’ 초특가 행사 21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들이 한우 상품을 고르고 있다. 농협은 전국 300여개 농·축협 하나로마트에서 등심 및 불고기·국거리를 할인 판매하는 ‘한우농가 위기 극복 초특가 행사’를 오는 24일까지 진행한다. 연합뉴스

농협 하나로마트, ‘한우농가 위기 극복’ 초특가 행사 21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들이 한우 상품을 고르고 있다. 농협은 전국 300여개 농·축협 하나로마트에서 등심 및 불고기·국거리를 할인 판매하는 ‘한우농가 위기 극복 초특가 행사’를 오는 24일까지 진행한다. 연합뉴스

충북 한우 농장을 중심으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1등급 기준 한우 고기 도매가격이 열흘 만에 약 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에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구제역까지 덮치면서 축산물 가격이 당분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보인다.

21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1등급 한우 고기 도매가격은 지난 19일 ㎏당 1만4395원으로, 구제역 발생 이전인 9일 1만3170원과 비교해 9.3% 올랐다. 1등급 한우 고기 도매가격은 구제역 발생 하루 뒤인 11일 ㎏당 1만4000원대로 올랐고, 구제역 발생이 확산되던 16일에는 1만50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전 등급 한우 고기의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 9일 ㎏당 1만5003원에서 16일 1만6580원까지 올랐다가 19일 1만5162원으로 하락했다. 최근 한우 고기 가격 오름세에 대해 정부는 구제역 발생에 따른 방역 조치 강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백신 접종으로 인해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축산물 가격 급등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지난 17일 농식품부 긴급 브리핑에서 “구제역 발생이후 소고기 가격이 5~10% 상승했지만, 이동제한 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된다”면서 “구제역 대응이 2011년 살처분에서 백신접종으로 전환한 뒤 소의 경우 공급에 영향을 줄 정도의 살처분을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료값 급등으로 생산비용이 증가한 상황에서 야외활동철을 맞아 소비가 증가하고 구제역으로 인해 공급이 위축돼 수급이 불안해질 경우 축산물 가격이 자극을 받을 가능성은 있다.

한편 지난 10일 이후 현재까지 청주시와 증평군 소재 11개 농장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됐고, 방역당국은 농장에서 기르던 소와 염소 총 1571마리를 살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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