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2009년 개통 이후 61명 투신 숨져
허종식 의원, 방지시설 설치 위한 ‘풍등실험’ 착수
인천 송도와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잇는 인천대교에 투신방지를 위해 드럼통 1500개가 설치했지만 올해도 6명이 투신해 사망하는 등 무용지물이다. 이에 인천대교는 투신방지시설 설치를 위한 ‘풍동실험’을 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은 인천대교가 투신방지시설 설치를 위한 풍동실험을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실험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풍등실험은 사장교인 인천대교에 투신방지시설을 설치할 경우 바람에 의한 진동 정도를 확인하는 등 교량 안전성을 기술적으로 확인해보는 것이다.
허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인천대교 투신사고 방지대책을 마련토록 요구했다. 이에 인천대교는 지난해 11월 투신방지를 위해 드럼통 1500개를 설치하고, 순찰도 강화했다.
그러나 지난 22일에도 해상으로 추락해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올해에만 벌써 6명이 투신해 숨졌다. 2009년 인천대교 개통 이후 사망자만 무려 61명에 달한다.
인천대교 측은 인천대교 18.38㎞ 중 중앙부 6㎞(양 방향12㎞) 구간에 투신방지시설을 설치할 경우 사고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허 의원은 “인천대교에서 투신사고가 발생하면 해경 함정과 헬기가 출동해 한번 수색에만 2000만원 이상이 소요된다”며 “한국의 관문에 해당하는 인천대교에서 더 이상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해선 안 된다”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