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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지지율 40.0%…5주 연속 상승, 12주 만에 40%대

유정인 기자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제공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이 3개월만에 40%대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에 오차범위 밖 격차로 뒤졌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2~26일 전국 성인 2504명에게 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긍정 평가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오른 40.0%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1.2%포인트 낮아진 56.7%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 중 ‘매우 잘함’ 평가가 25.2%, ‘잘하는 편’이라는 평가가 14.8%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 중에선 ‘매우 잘 못함’(48.1%)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잘 못하는 편’이라는 답변은 8.7%였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4월3주차 조사 때 32.6%를 기록한 이후 5주 연속 올랐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를 기록한 건 12주 만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3.5%포인트↑), 대전·세종·충청(3.1%포인트↑), 인천·경기(3.0%포인트↑) 등에서 긍정 평가가 높아졌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8.0%포인트↑)이 큰 폭으로 뛰었다. 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11.4%포인트↑)과 무당층(6.5%포인트↑)이 전주보다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부정 평가는 광주·전라(5.5%포인트↑), 20대(3.8%포인트↑), 진보층(3.5%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지지율 5주 연속 상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라며 주된 요인으로 외교·안보 관련 행보를 꼽았다. 그는 이어 “이제부터 용산의 관심사는 안정적, 지속적인 흐름 유지”라며 “40%대의 안정적 유지 여부는 중도층과 무당층, 수도권, 2030 세대 움직임이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2.1%포인트 오른 44.5%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같은 기간 0.4%포인트 하락한 38.1%였다. 민주당이 상승하고 국민의힘이 소폭 하락하면서, 두 정당 간 격차가 지난주 3.9%포인트에서 6.4%포인트로 1주만에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정의당은 3.5%, 기타정당 1.5%였고 무당층은 12.4%를 기록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을 두고 “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노란봉투법·집시법 등 공세에 ‘김남국 코인’으로 맞받아치며 선방했지만 국민의힘 존재와 역할이 보이지 않았다”며 “민주당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등 만회 호재와 함께 호남권·진보층·40대 등 핵심 지지층에서 강한 결집을 보이며 반등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에서 임의 전화걸기 방식을 통해 자동응답 전화 조사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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