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남쪽으로 ‘북 주장 우주발사체’ 발사”

유새슬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찰위성 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찰위성 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31일 “북한이 남쪽 방향으로 ‘북 주장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발사체의 기종과 거리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북한의 군사 도발은 지난달 13일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48일 만이며 위성 발사는 2016년 2월 ‘광명성 4호’ 이후 7년 만이다.

북한이 주장하는 위성 로켓 발사 기술은 탄도미사일 발사 기술과 사실상 같아서 국제사회는 북한의 위성 발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규정한다. 북한은 위성 발사가 정당한 주권 사항이라고 맞서고 있다.

앞서 북한은 이날 0시부터 오는 6월11일 0시까지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며 1단 로켓 낙하지점으로 ‘전북 군산 쪽에서 서해 멀리’, 페어링(위성 덮개)은 ‘제주도에서 서쪽으로 먼 해상’, 2단 로켓은 ‘필리핀 루손섬 동방 해상’에 낙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을 통해 “북한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며 건물 안이나 지하로 피난할 것을 당부했다.

북한은 2021년 1월 노동당 8차 당대회에서 국방력 발전 5대 중점 과제 중 하나로 군사 정찰위성을 선정했다. 그로부터 2년 반도 지나지 않은 지난달에는 관영 매체를 통해 첫 군사정찰위성 모습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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