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향후 5년 목표수익률 5.6%…해외·대체투자↑

김향미 기자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가 3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사옥 12층 대회의실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가 3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사옥 12층 대회의실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향후 5년간 목표수익률을 5.6%로 잡고 주식 및 대체투자 비중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국민연금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기금운용위는 31일 2023년도 제2차 회의를 열고 ‘2024~2028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중기자산배분(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중기자산배분(안)은 5년 단위 전략으로 향후 대내·외 경제전망, 자산군별 기대수익률 및 위험에 대한 분석을 반영해 기금의 목표수익률 및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결정한다.

기금운용위는 이날 실질경제성장률과 물가성장률 전망을 고려해 향후 5년간의 목표수익률을 5.6%로 정했다. 지난해 5월 기금운용위 회의에서는 향후 5년(2023~2027년) 목표수익률을 5.4%로 제시했다.

목표수익률 달성을 위해 2028년 말 기준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주식 55% 내외, 채권 30% 내외, 대체투자 15% 내외로 결정했다. 지난해 발표한 2027년 말 기준 자산군별 목표 비중과 동일하다. 자산군별 세부 목표 비중은 기금운용 업무의 공정한 수행과 금융시장의 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는다.

기금운용위는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지속가능한 국민연금 재정 마련을 위한 적극적 기금운용의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며 “앞으로 기금의 장기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국민연금의 해외투자와 대체투자를 점차 확대해나가는 정책 방향을 계속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년 말 기준 자산배분(안)을 보면 주식 46.2%(국내 15.9%, 해외 30.3%), 채권 40%(국내 32%, 해외 8%), 대체투자 13.8% 등이다. 기금운용위는 최근 몇 년 사이 해외·대체투자 등 ‘고위험·고수익’ 자산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손실을 낸 후에는 기금 수익률 제고 방안으로 해외·대체투자를 더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반면 공적연금인 만큼 ‘수익률 지상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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