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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출 전년 대비 15.2% 감소···무역적자는 15개월째 뒷걸음

입력 2023.06.01 09:00

수정 2023.06.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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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일수 줄고 IT업황 부진”

15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

대 중국 수출 12개월째 감소

수출입 화물을 가득 실은 컨테이너선이 부산항으로 입항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출입 화물을 가득 실은 컨테이너선이 부산항으로 입항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 기대와 달리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신통찮은 데다 반도체 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수출이 지난달 15% 줄어드는 등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에너지 수입액이 대폭 감소했는데도 무역수지 적자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긴 15개월째 이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수출이 전년 대비 15.2% 감소한 522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2018년 12월∼2020년 1월 이후 가장 긴 연속 수출 감소다. 산업부는 “조업일수가 1.5일 줄어들고 정보기술(IT)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수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1년 전보다 수출이 36.2% 줄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락으로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단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석유제품(-33.2%)·석유화학(-26.3%)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은 49.4%나 늘었지만 전체 수출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역별로는 중국, 미국, 아세안, 유럽연합(EU), 중남미, 중동 등 6대 주요 지역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특히 대중 수출은 전년 대비 20.8% 줄며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아세안 수출도 석유제품과 반도체 부진으로 21.2% 줄어들었다. 자동차 수출 호조에도 대미 수출까지 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4.0% 감소한 543억4000만 달러였다. 원유(-16.2%), 가스(-20.2%), 석탄(-35.1%) 등 에너지(-20.6%) 수입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 3월부터 15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다. 무역수지 적자가 15개월 이상 지속된 것은 1995년 1월부터 1997년 5월까지 29개월 연속 적자를 낸 이후 처음이다.

올해 누적적자는 273억4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다만, 무역수지 적자 폭은 지난 1월(-125억3000만 달러) 이후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본격적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수출에 조속히 파급될 수 있도록 신성장 제조업의 현지 마케팅을 지원하고 프리미엄 소비재 중심 전시회 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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