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폐업한 소아청소년과 의원. 연합뉴스
국내 첫 어린이병원인 소화병원이 의사 부족으로 이달부터 휴일 진료를 중단한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소화병원은 1일 “이날부터 진료인력 부족 및 병원환경 개선 공사로 토요일 오후 및 일요일 진료를 한시적으로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존 진료 시간은 평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 토요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였는데 이달부터는 토요일은 오전 진료만 하고 일요일 진료는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소화병원에 따르면 현재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5명, 내과 전문의는 1명이다.
소화병원은 평일 야간과 휴일에 이용할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이다. 이로써 서울에 4곳이던 달빛어린이병원은 3곳으로 줄어들게 된다. 전국에 38개인 달빛어린이병원은 경영난이나 인력 부족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왔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주 환자군으로 두고 있는 소화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진료 대란을 상징하는 ‘오픈런’이 이뤄지는 주요 병원이기도 하다.
소화병원은 1946년 서울 태평로에 개원한 ‘소화의원’이 전신이며, 1966년 병원으로 승격해 1981년 현재 자리에서 ‘소화아동병원’으로 확대 개원했다.
이날까지 부모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네이버 카페 등에는 “소화병원 원장님 한 분이 그만두신다고 들었는데 너무 아쉽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