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넬 웨스트 미국 유니언신학대 교수. /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진보 성향 사회운동가이자 철학자인 코넬 웨스트 유니언 신학대 교수(70)가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웨스트 교수가 트위터를 통해 “평생 추구했던 진실과 정의를 위해 대통령직에 도전한다”는 출마 메시지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웨스트 교수는 소수정당 ‘인민의 당’(People‘s Party) 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인민의 당은 미국 진보파를 대표하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지지하는 인사들을 주축으로 지난 2017년 창당했다. 웨스트 교수도 샌더스 의원의 대선 도전을 도왔다. 하지만 웨스트 교수는 민주당 소속인 조 바이든 대통령은 ’변변치 못한 신자유주의자‘로, 공화당 소속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신파시스트‘로 규정하며 비판했다.
웨스트 교수는 출마 선언 동영상에서 임금과 주거 지원, 낙태권, 보편적 의료보험, 기후 변화, 미국 민주주의의 위기 등을 언급했다. 그는 선거운동을 통해 각종 사회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웨스트 교수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흑인 민권운동에 참여했으며 흑인으로서는 최초로 프린스턴대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와 예일, 프린스턴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사회 현안에 목소리를 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