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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화된 재난 대비만이 ‘생존’

[책과 삶] 일상화된 재난 대비만이 ‘생존’

악마는 잠들지 않는다
줄리엣 카이엠 지음·김효석 외 2인 옮김
민음사 | 308쪽 | 1만8000원

전염병, 폭우, 건물 붕괴, 지진, 산불 등 재난이 우리의 일상을 위협한다.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어떤 재난은 그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어난다. 그때 어떻게 피해를 최소화할 것인가. 위기관리와 재난 대응, 국토 안보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인 줄리엣 카이엠 하버드대학 케네디스쿨 교수는 재난에 대처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위기 자체는 막을 수 없”고 우리는 “피해와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결과 최소화’라는 개념을 소개하며 재난이 일상적으로 발생함을 인정하고, 이에 대한 즉각적 대응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많은 이들이 재난을 예방해 막는 것을 성공, 재난을 수습해야 하는 상황을 실패로 여긴다. 이 때문에 재난 사후 대응에 대한 투자가 부족한 경우도 많다. 카이엠은 재난 발생 시 사후 대응 활동에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 예로 그는 “많은 국가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중국과 이탈리아의 혼란을 멀리서 바라보고 재난이 오지 않기를 기원하며 2020년 초반의 시기를 버렸다. 그러나 재난은 어김없이 다가왔다”고 지적한다. 상황을 덜 악화시키기 위해서는 재난의 공포를 껴안고 개인과 기관 차원의 대응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상을 하면 차분히 대처할 수 있다. 자동차 접촉 사고, 무릎 찰과상 등에 우리가 익숙하게 반응할 수 있듯이 말이다.

그는 업계가 아이러니에 빠져 있다고 말한다. 재난 예방과 대응을 잘할수록 조명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는 “‘모든 것이 괜찮다’는 것은 그다지 흥미로운 소식이 아니”라며 “재난에 성공적으로 대비해 재난을 피하거나 여파를 줄이고 나면, 사전 대비를 위한 투자가 불필요했다고 믿는 ‘준비의 역설’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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