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창용, 백혜선, 박재홍 등 피아니스트 3인이 피아노 협주곡을 마라톤처럼 장시간 연주하는 ‘콘체르토 마라톤 프로젝트’로 무대에 오른다.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는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세 명의 피아니스트가 프로코피예프, 브람스, 베토벤의 협주곡을 연주하는 콘체르토 마라톤 프로젝트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다고 11일 밝혔다. 프로젝트는 이병욱이 지휘하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연주와 함께한다.
신창용은 9월20일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을 1번부터 3번까지 연주하며 프로젝트의 문을 연다. 젊은 피아니스트 신창용은 연주하기 까다롭기로 유명한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을 밀도 있게 표현할 예정이다.
이어 11월19일에는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요하네스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 2번을 선보인다. 백혜선은 뉴잉글랜드 음악원 교수이자 ‘피아니스트의 피아니스트’로 불린다.
마지막 공연은 12월17일에 이뤄진다. 부소니 콩쿠르에서 우승과 더불어 4개의 특별상을 거머쥐어 돌풍을 일으킨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을 1번부터 5번까지 연주한다. ‘마라톤’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연주시간만 3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마스트미디어는 “작곡가의 작품세계를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공연”이라며 “연주자에게는 영예스러운 도전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각 공연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B석 4만원.

피아니스트 신창용. 마스트미디어 제공

피아니스트 백혜선. 마스트미디어 제공

피아니스트 박재홍. 마스트미디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