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테크 스타트업 뜬다···2030년까지 유니콘 기업 10개 육성

박상영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4차 2050 탄소 중립 녹색성장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4차 2050 탄소 중립 녹색성장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후테크 스타트업인 애그롤로지(Agrology)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이상기후와 병충해 정보를 농부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진행한다. 이 기업은 “농부들의 기후적응을 돕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애그롤지는 최근 구글이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참가자로 선정됐다.

기후테크는 기후(Climate)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수익을 창출하면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적응에 이바지하는 모든 혁신기술을 말한다. 탄소 중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후테크에 대한 투자 규모도 빠르게 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기후테크 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3월 한 총리가 “탄소중립시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며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에 기후테크 육성전략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날 산업부는 연구·개발(R&D)과 투자 확대, 국내·외 시장 개척 지원을 통해 2030년까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기업 10개 육성과 수출규모 100조 달성, 신규 일자리 10만개 창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우선 5대 금융그룹이 기후테크 산업 분야 채권 발행, 대출, 프로젝트펀드(PF) 등의 방식으로 약 135조원 규모의 투자를 지원한다.

기후테크 기업의 규모 확대를 위한 융자 보증 등 기후 금융을 2030년까지 8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산업기술혁신펀드 내 전문 펀드를 신설하는 방식으로 4000억원 이상의 정책 펀드를 조성한다. 유망 기후테크 기술이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실증, 사업화 과정이 연계된 1조원 규모의 기후 문제 해결형 대규모 연구개발 신설도 추진한다.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 실적 검증 컨설팅을 지원하고, 에너지융합대학원 확대와 수출 특성화 프로그램 신설 등을 통해 융합형 기술 전문 인력도 양성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세계 각국의 투자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기후테크 기업의 성장을 지원해 혁신 기술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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