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84% “자동차는 필수재”···2030세대 차량 소유욕 가장 강해

김상범 기자
경기 용인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에 상품용 차량들이 진열돼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경기 용인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에 상품용 차량들이 진열돼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국내 성인 10명 중 8명은 자동차를 ‘필수재’로 여긴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본인 명의로 된 차량이나 수입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소유욕은 2030 세대가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지난달 운전면허증을 보유한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동차 보유 현황과 구매 방법 관련 인식 조사’ 결과를 지난 24일 발표했다.

응답자 84.4%가 ‘현대사회에서 자동차는 꼭 필요하다’고 답했다. ‘결혼을 한 가정이라면 차 한 대쯤 있어야 한다’는 응답은 86.5%였다.

응답자의 76.3%가 향후 자동차 구매 계획을 밝혔는데, 이 중 75.8%는 중고차보다 신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낮을수록 차량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했다. ‘내 명의의 자동차가 있어야 한다’는 응답은 20대가 64.8%로 가장 높았고 30대 58.8%, 40대 54.4%, 50대 46.0% 순이었다.

‘국산 브랜드보다 수입 브랜드를 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는 응답 비율도 20대가 28.4%로 가장 많았고 40대 23.6%, 30대 22.4%, 50대 17.6% 순으로 뒤를 이었다. 럭셔리(명품) 차량에 대한 선호도 역시 20대가 49.6%, 30대 53.6% 등으로 높았고 40대는 42.0% 50대 39.2% 등이었다.

‘사회초년생도 첫 차로 수입차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다’는 응답은 68.3%에 달했다. 과거에 비해 저연령층의 수입차 접근성이 낮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차량을 통한 과시적 욕구도 꽤 높은 수준으로 형성돼 있음을 엿볼 수 있다”며 “추후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고급 차량의 소비가 늘어날 수 있음을 조심스럽게 가늠해볼 수 있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차량을 구매하는 방법으로는 응답자의 75.6%가 일부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할부로 구매하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렌탈(11.3%)이나 리스(8.7%) 방식을 이용할 것이라는 응답률은 낮았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자동차를 공유나 대여가 아닌 소유의 대상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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