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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노동·녹색 중심, 제3세력 연대해 재창당”

이정미 대표, 류호정·장혜영 등 제안한 ‘신당론’엔 선 그어

정의당 “노동·녹색 중심, 제3세력 연대해 재창당”

이정미 정의당 대표(사진)가 25일 “노동과 녹색 정치세력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민사회와 제3정치세력들과의 통합과 연대를 모색할 것”이라며 혁신 재창당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제3정치세력에 대해 “노동시민사회, 녹색당을 포함한 기후정치세력, 로컬파티와 같은 지역정치세력 등”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의당 혁신 재창당의 전제는) 정의당이 제1의 진보정당이라는 것”이라며 “우리 기준에 부합하는 정치세력이라면 통합이나 합당을 통해 새로운 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정의당의 변하지 않는 가치는 ‘일하는 노동자’를 대변하는 정당이라는 점”이라면서 “우리 사회 복합위기 정점에 기후위기가 있음을 직시하고 ‘사회생태국가’로의 전환을 국가비전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제3정치세력과의 연대’에 대해 “크게 3가지 축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노동시민사회, 녹색당을 포함한 기후정치세력, 로컬파티와 같은 지역정치세력 등이라고 설명했다. 진보당과의 통합 추진에 대해서는 “하나의 당에서 분열하는 과정을 거치며 여러 아픔과 상처가 있었다”며 “인위적 통합의 과정보다는 내년 총선 과정에서 공천전략 등을 비롯한 공동 사업들을 추진하면서 신뢰 토대를 쌓아나가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금태섭·양향자 신당’에 대해서는 “지금 그분들과 당을 함께한다는 것에는 상당히 회의적”이라며 “거대양당을 반대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세계관을 공유해야 하는 하나의 당이 될 수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전날 전국위원회에서 제3의 정치세력과의 신당 추진안을 결의했다. 오는 9월 말에서 10월 초쯤 당대회를 열고 재창당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정의당이 어떤 세력과 신당을 추진하는가에 따라 당명도 바뀔 수 있다.

정의당은 내부 단합이라는 과제도 안고 있다. 류호정·장혜영 의원과 조성주 전 정책위 부의장이 주축이 된 정치유니온 ‘세 번째 권력’은 당 지도부에 ‘탈진보 제3지대론’을 위한 당 해산 후 신당 창당을 주장하고 있다. 류 의원은 지난 13일 금 전 의원이 주관한 포럼에 참석해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장 의원은 지난 15일 “정의당에 대한 국민적인 평가는 저는 이제 안타깝게도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근 원내대표 선거 과정에서도 이른바 ‘자강론 대 신당론’으로 노선 갈등이 분출된 바 있다.

이 대표는 “재창당과 관련된 당내 여러 이견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견이 어제 전국위원회를 통해서 만장일치로 결정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당 해산 후 신당 창당’에 대해서는 “당내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분들이 ‘해산을 하고 나서 당을 창당하자’ 이런 말은 실현 가능성도 없는 일이고 당의 결정에도 반하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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