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청사 전경 /용인시 제공
경기 용인특례시는 지역내에 있는 화재에 취약한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 소재의 방음터널 11곳을 내년 2월까지 불연성 자재로 교체한다고 19일 밝혔다.
용인시는 자체 예산 170억원을 투입해 방음터널 11곳의 방음판을 천장의 경우 폴리카보네이트(PC), 벽체는 강화유리 등으로 교체한다. 아울러 방음터널내 화재시 피해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터널내 소화·방재시설을 확충하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방음터널내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인명과 시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화재 안전성을 높이기로 했다”며 “아울러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 수지구 성복1로 방음터널 /용인시 제공
이날 현재 용인지역에 설치된 방음터널 24곳중 PMMA 재질로 된 곳은 모두 11곳이다. PMMA 소재는 화재시 불쏘시개 역할을 해 피해를 키우는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12월 5명의 목숨을 앗아간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당시 방음벽이 PMMA 재질로 돼 있어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