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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길목 전남, 여객선 끊기고 어선 2만7000척 대피…순천정원박람회도 휴장

입력 2023.08.09 15:08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9일 오후 전남 여수 국동항에 피항한 선박들이 정박해 있다. 연합뉴스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9일 오후 전남 여수 국동항에 피항한 선박들이 정박해 있다. 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상륙을 앞두고 전남도는 ‘최고 단계’의 대응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수항과 목포항 등 주요 항만은 대피한 어선들로 가득 찼고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임시 휴장한다.

전남도는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0시부터 오전 6시에 전남 지역을 통과할 것으로 보고 가능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 태세로 전환했다”고 9일 밝혔다.

전남도는 폭풍 해일 등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해안가 우려지역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선착장과 해안가 등은 민간인과 관광객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도내 57개 해수욕장은 태풍특보가 확대되면서 대부분 입수와 출입이 통제됐다.

목포와 여수 등 전남지역 항구에는 어선 2만7559척이 태풍을 대피했다. 크기가 작은 소형어선 2704척은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 육지로 끌어 올려졌다.

태풍의 영향으로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는 지역도 늘어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완도와 여수, 고흥을 오가는 25개 모든 항로의 여객선 33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목포지역도 11개 항로 16척의 여객선 이 멈췄다.

전남도는 산사태 우려지역 2270곳을 사전 점검하고 주민들의 사전 대피를 독려하고 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도 태풍으로 인해 문을 닫는다. 박람회 조직위는 관람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이날 오후 6시부터 10일 오후 1시까지 정원박람회장과 순천만습지 전체를 임시 휴장한다. 조직위는 “기상 상황에 따라 휴장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상해 재난관리 대응을 철저히 하라”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각 시·군에서는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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