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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과 항구 등에 통제선”… 경기도, 어선 피항·해안순찰 강화

해경, 지역구조본부 경보 최고 수준인 ‘대응 3단계’ 격상… 24시간 비상근무 대체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접근 중인 지난 9일 경남 사천 삼천포항에 선박들이 피항해 있다. 사천|한수빈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접근 중인 지난 9일 경남 사천 삼천포항에 선박들이 피항해 있다. 사천|한수빈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해 북상함에 따라 항구를 둔 안산·시흥·평택·화성 등 경기지역 지자체들이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항구에 있는 선박을 육지로 옮기는 피항 조치를 하는 한편 공무원들이 해변을 순찰하며 관광객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해경도 지역구조본부 경보를 최고 수준인 ‘대응 3단계’로 격상했다

10일 안산시는 태풍에 대비해 방어머리항과 탄도항에 정박하고 있던 어선 33척을 전날 육지로 피항시켰다. 나머지 80여척의 어선 가운데 일부는 인근 시흥의 월곶항으로 옮겼고 이동이 어려운 선박들은 바다로 떠내려가지 말라고 선박끼리 홋줄로 단단히 묶어놨다. 이와함께 통제선을 설치하고 관광객의 출입과 입수 등을 막고 있다.

월곶항과 오이도항, 중간선착장 등 3개 선착장을 보유한 시흥시도 관내 어선 86척 모두를 전날 육지로 피항시켰다. 또 전날부터 해안가 순찰을 하면서 피해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화성시 어항에서도 어선 피항 등 안전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국가어항인 궁평항을 비롯해 11개 어항시설이 있는 화성에서는 총 558척의 어선을 육상으로 인양하거나 항만으로 결박하는 등 안전 조치가 완료됐다. 제부·입파·국화도 일대에 있는 해상 양식장 3곳(22㏊)에 대한 가두리 시설 결박 조치도 완료됐다.

관내에 소규모 어항 1곳(권관항)이 있는 평택에서도 어민 피해를 막기 위한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항에 있던 어선 8척중 5척은 육지로 인양하고, 3척은 배수로 방면으로 피항시켰다. 또한 평택항 서부두에 정박한 어선 21척도 육지로 인양하거나 해경 부두로 피항시키는 등 안전 조치를 완료했다.

평택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지역구조본부 경보를 최고 수준인 ‘대응 3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해경서장이 발령하는 지역구조본부 경보는 평시, 대비, 대응1, 대응2, 대응3 등 5단계로 나뉜다. 평택해경은 경기 안산시에서 충남 서산시까지 해안을 관할한다.

평택해경은 24시간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하며 관내 항·포구 점검, 피항 등 선박 안전관리, 해안·갯바위 등 위험구역 인명피해 예방 활동 등을 강화한다. 아울러 민간 해양구조대와 합동 순찰을 강화하고, 위험구역에 구조대를 배치해 비상 상황 발생 시 긴급 구조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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