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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대피하고 나무 쓰러지고…태풍에 충청권 피해 잇따라

입력 2023.08.10 15:08

수정 2023.08.1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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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청 직원이 10일 세종시 조치원읍 도로변에서 쓰러진 나뭇가지를 톱으로 자르고 있다. 세종시 제공

세종시청 직원이 10일 세종시 조치원읍 도로변에서 쓰러진 나뭇가지를 톱으로 자르고 있다. 세종시 제공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대피하고 나무가 쓰러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10일 대전시·세종시·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충남지역에서는 부여 20명, 당진 5명 등 침수 우려 지역 주민 25명이 경로당과 마을회관, 숙박업소 등으로 대피했다.

이날 오전 8시49분쯤 부여군 임천면에서 도로가 나무가 쓰러지면서 우산을 쓰고 지나가던 30대가 나무에 맞아 다치기도 했다.

충남지역에서는 도로 14곳과 하천변·산책로 19곳이 통제됐다. 둔치주차장 3곳, 해안가·물놀이장 2곳과 그 외 기타 34곳의 출입도 막혔다.

충남소방본부는 오전 11시까지 31건의 태풍 관련 신고를 받아 쓰러진 나무 등에 대한 안전 조치를 하고, 배수 지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도는 전날 오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했고, 도와 시군 등 소속 공무원 1031명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앞서 산사태 취약지역과 저수지,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 937곳에 대해 예찰 활동을 하는 한편 보령항과 태안항에 정박한 대형 선박 7척을 먼바다로 대피시키기도 했다.

경찰도 4개 기동대 239명을 현장에 전면 배치하고, 교통통제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대전과 세종에서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일부 주민들에게는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대전에서는 축대 붕괴 우려가 제기돼 온 대덕구 한 아파트 주민 6세대 12명이 선제 조치로 인근 숙박시설 등으로 대피했다.

이날 오전 7시부터는 문창교~보문교 구간 하상도로 출입이 통제됐다. 갑천과 유등천·대전천변 산책로, 하천변 둔치주자창 16곳 등에 대한 출입도 막고 있다.

세종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부강·연서·전의면 등 주민 14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하천변 6곳, 도로·교량 12곳, 둔치주차장 2곳, 둘레길 14곳 등 60곳의 출입도 통제했다.

금남면 부용리에서는 흙더미가 도로로 쏟아져 복구작업이 이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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